비례연합정당 참여 발표한 이해찬 가리켜 “이분 완전히 정신줄 놓으신 듯”
  • ▲ 지난 2월 9일 안철수 신당 창당대회에서 강연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2월 9일 안철수 신당 창당대회에서 강연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이 비례정당 만드는 것을 맹렬히 비난해 왔다. 그러다 14일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런 민주당을 ‘도둑놈’이라며 맹비난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 14일 오전 당 중앙위원회에서 “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이라는 반칙과 편법으로 의석을 도둑질하려 한다”면서 “민주개혁진영의 비례연합정당으로 이 반칙과 편법을 응징하고 유권자 민심 그대로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한 진중권 전 교수는 “민주당은 도둑인 주제에 경찰이라 우긴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가리켜서는 “이분 완전히 정신줄 놓으신 듯”이라고 조롱했다. 그리고 민주당과 통합당을 싸잡아 도둑에 비유했다.

    “어떤 사람이 마트에 들어가 물건을 훔쳤다. 그를 가리켜 ‘도둑놈’이라고 온갖 욕을 퍼붓던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놈이 자기보다 부자가 될 거 같다. 그래서 그놈보다 더 부자가 되려고 자기도 똑같이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기로 한다. 혼자가 아니라 여기저기서 공범을 모아 물건을 훔쳤다. 그런 뒤 자신의 도둑질은 앞선 도둑놈을 응징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우긴다.”

    진 전 교수는 “피해자는 마트 주인이고 물건을 훔친 두 놈은 도둑놈”이라며 “범죄를 위해 아예 단체까지 구성한 두 번째 놈이 더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둑놈을 응징하기 위해 도둑질을 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마트 주인이 얼마나 황당할까”라고 반문하며 “응징을 왜 자기(두 번째 도둑)이 하나? 경찰이 해야지. 하여튼 이게 민주당의 매력”이라고 진 전 교수는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