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확진자 518명, 총 6284명… 분당 제생병원서 8명 집단확진, 경북·충남 지역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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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확진자가 다소 주춤하는듯 하다 5일 하루 518명이 늘며 다시 증가폭이 커졌다. ⓒ뉴데일리 DB
잠시 감소세를 보이던 국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내 확진자는 6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40명을 돌파했다.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환자는 총 6284명으로 집계됐다. 5일 0시 기준 5766명에서 하루 사이 518명 늘어났다. 0시 기준으로 일별 추가 확진자는 3일 600명, 4일 516명, 5일엔 438명으로 다소 주춤하는 듯했다. 그러나 3일 만에 추가 확진자가 다시 500명을 넘어서며 증가폭도 커졌다.'확진자' 주춤하더니 다시 증가세로… 경북, 1일 첫 세자릿수 확진이날도 대구에서 가장 많은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367명(70.8%)이 확인됐다. 경북도 12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처음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이 외에 경기 10명, 충남 4명, 부산·경남·충북 각 3명, 대전·강원 각 2명 등이다.대구·경북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5677명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대구 4693명, 경북 984명, 경기 120명, 서울 105명, 부산 95명, 충남 90명, 경남 77명, 강원 25명, 울산 23명, 대전 18명, 충북 15명, 광주 13명, 인천 9명, 전북 7명, 전남 5명, 제주 4명, 세종 1명이다.사망자는 5일 0시 기준 8명 늘어난 43명이 됐다. 전날 하루 대구·경북지역에서 7명이 사망했다. 여기에 이날 오전 2시36분쯤 대구에서 사망한 81세 남성이 추가 집계됐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환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난 108명이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6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경북지역 신규 환자 수가 123명으로 처음 세자릿수로 늘었고, 이 가운데 56명은 경산 환자"라며 "대구와 인접한 경산시와 경북지역의 전반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경산시 환자 가운데 신천지교회 신도와 관련한 감염이 63%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대구와 인접한 곳이라 2차 감염을 통한 소규모 집단 발병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충남지역 확진자 총 90명 중 신천지 신도인 여자친구를 통해 감염된 계룡시 군인 1명을 제외한 89명은 모두 천안과 아산에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 지역내 주요 전파지로 줌바댄스와 피트니스 등을 꼽았다. 천안·아산지역 확진자는 대부분 30~50대 여성들로, 가족과 직장동료 등 3, 4차 감염으로 확산했다.충남 확진자 90명 중 89명이 천안‧아산… 지역사회 전파 우려방역당국은 천안·아산지역내 집단감염이 시작된 시점을 지난달 25일로 판단했다. 천안에서 첫 확진자 3명(47·여, 50·여, 47·여)이 발생한 날이다. 이들 모두 천안에서 줌바댄스·필라테스 등의 운동을 했다. 천안에서 발생한 5번(46·여) 확진자는 강습소 8곳을 다니며 줌바댄스를 가르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만 130명이다.천안에서는 2월27일 11명, 28일 26명, 29일 17명, 3월1일 14명까지 두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달 들어 확진자는 일별 1~3명 추가되는 등 감소 추세지만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
- ▲ 이날 경북에선 처음으로 하루 추가 확진자가 세자리수를 기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뉴데일리 DB
줌바댄스를 배우다 2차 감염된 천안 19번(50·여) 환자의 남편(37·남)과 두 아들(13세, 8세)도 확진판정받았다. 19번 환자의 남편이 병원장으로 있는 천안21세기병원에서는 의료진(간호조무사)과 직원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 병원은 지난 1일 입원 환자와 의료진 전체를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다음날 직원 50여 명과 환자 20여 명이 모두 음성판정받은 뒤에야 해제됐다.지난 4일 확진판정받은 23세 여성은 지난달 19일 아산 첫 확진자(42·여)에게 50분가량 피트니스 수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느꼈지만 열흘간 지역사회를 돌아다니다 지난 3일에야 검사받고, 다음날 확진판정받았다.이 여성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일 사이 롯데리아 백석점에서 하루 8시간씩 나흘간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7일에는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 서울 강남구 선정릉역 일대를 누볐다.경기 대형 종합병원서 확진자 8명 발생… 병원 전면 폐쇄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는 확진자 8명이 무더기로 발생해 6일 병원이 전면 폐쇄됐다. 지난달 우한폐렴 환자로 의심되는 호흡기환자와 비호흡기환자를 분리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대형종합병원이다. 576병상 규모로 하루 5000여 명이 찾는다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제생병원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입원환자 3명 등 8명이 양성판정받았다. 이에 이날 오전 0시30분쯤부터 외래진료와 응급실 운영이 중단됐다.병원 측은 지난 1일 응급실로 입원했다 폐렴 증상을 보인 A씨(77·여)가 5일 양성판정받자 접촉자를 파악해 검사한 결과 의료진과 입원환자 7명의 감염을 확인했다.이 병원에는 성남시의 4번째 확진자 B씨(76·남)가 지난달 25일부터 나흘간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이들로부터 병원내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로를 파악 중이다. 두 환자 모두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주로 입원하는 본관 8층 81병동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확진자로 확인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들도 이곳에서 일했다. 병원 측은 병동 환자와 밀접 접촉한 의료진을 비롯해 모든 환자의 검체를 채취해,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린다. 입원 중인 다른 환자들은 입원실을 재배치한 뒤 방역조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