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현역 장병 가족과 군무원 가족, …이미 격리한 상태” 이동경로 공개
  • 주한미군이 대구기지에서 우한폐렴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주한미군 측은 “이들은 이미 자가격리 중이어서 역학조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기지에서 근무하는 현역 장병 가족과 군무원 가족이 진단 결과 우한폐렴 확진판정을 받았다”면서 “다섯 번째 환자는 지난 2월26일부터, 여섯 번째 환자는 지난 2월28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고 미군 측은 밝혔다.

    미군 측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미군 의료진이 관리하는 시설에 입원해 치료받는다.

    “두 환자 모두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다른 미군이나 미군 관계자와는 일절 접촉하지 않았다”며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 의료진은 이에 따라 다섯 번째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역학조사(이동경로 추적 및 접촉자 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미군 측은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은 그러나 여섯 번째 환자와 관련해서는 함께 생활했던 배우자는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하고, 이동경로 및 접촉자를 추적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우한폐렴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현재 미군 관련 우한폐렴 확진자의 이동경로, 방문지, 당시 시간 등을 지도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