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별도의 태극기집회 열고 신당 창당 의지"… 조-홍 투톱 체제 7개월 만에 깨져
  • ▲ 우리공화당 홍문종(왼쪽)·조원진 공동대표. ⓒ뉴데일리DB
    ▲ 우리공화당 홍문종(왼쪽)·조원진 공동대표. ⓒ뉴데일리DB
    우리공화당 윤리위원회가 지난 28일 홍문종 공동대표에 대한 ‘탈당 권유’ 징계를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홍 공동대표가 신당 창당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며 탈당은 예정됐던 수순. ‘해당행위’를 한 홍 공동대표를 곱게 내보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우리공화당 윤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홍 공동대표가 윤리위원회 규정 제19조 제2항과 3항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홍 공동대표가 당과 당원들을 폄훼하고 ‘새로운 친박신당을 창당하겠다’며 기자회견을 하는 등 해당행위를 했다”는 게 박일호 중앙윤리위원장의 설명이다.

    홍 공동대표는 '탈당 권유'를 받은 뒤 10일 이내에 탈당신고서를 자진제출하지 않으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자동제명된다.

    홍 공동대표는 지난해 6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대한애국당에 합류해 현재의 우리공화당을 창당했다. 그러나 조‧홍 공동대표는 당내 주도권을 두고 장기간 불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투톱 체제에 이상 없다”는 양측의 해명에도 불화설이 심심치 않게 불거졌다. 그러다 최근 홍 공동대표가 우리공화당과 별도의 태극기집회를 열고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히면서 조원진-홍문종 공동대표의 투톱 체제는 7개월 만에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