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검찰 인사 비판하며 "윤석열 견뎌라"… 9일 文 향해 "대통령보다 PK 친문 보스가 어울려"
  •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에 대해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에 대해 "친문 양아치들 개그를 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PK 친문 보스에 더 잘 어울리는 듯"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페이스북 캡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검찰 인사에 대해 "친문 양아치들, 개그를 한다"고 비난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촛불사기 민주당만 찍지 말자"며 문재인 정권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진 전 교수는 8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 발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알아서 나가란 얘긴데 윤석열 총장, 절대 물러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 인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수치스럽고 모욕스러워도 나라를 위해 참고 견뎌야 한다"면서 "손발이 묶여도 PK 친문의 비리, 팔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파헤쳐달라"고도 주문했다.

    “알아서 나가란 얘기… 윤석열, 절대 물러나면 안 돼”

    진 전 교수는 이어 추 장관과 윤 총장이 면담을 두고 충돌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린 뒤 "(검찰 인사가) 노골적인데 왜 이렇게 무리를 할까? 생각보다 사태가 심각한 모양"이라며 "뭔가 있다. 하여튼 수사는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9일에도 문재인 정권을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진 전 교수는 이날 "감정 에너지 소비할 것 없다. 그냥 세상을 관조하는 마음으로 저 바보들에게 웃으며 화를 내자"며 "우리에게는 한 장의 표가 있다. 그 표를 어디에 던질지는 각자 알아서들 하되, 촛불사기 민주당만 안 찍으면 된다"고 당부했다.

    이날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살아있는 권력에 엄정하게 임해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세상에서 가장 가증스러운 것이 위선. 차라리 말을 하지 말든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과 PK 친문을 구별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라며 "인식과 판단, 행동을 보면 일국의 대통령보다는 PK 친문 보스에 더 잘 어울리는 듯"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文, 대통령보다 PK 친문 보스 더 잘 어울려"

    그러면서 “야당복을 타고 나서 촛불 덕에 거저 집권하고, 야당 덕에 거저 통치하고. 지금 상태로라면 정말로 한 20년은 권세를 누리겠네. 하지만 그럼 뭐 하나? 이미 '실패한 정권'인 것을”이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자유한국당 몰아낸다고 적폐가 사라지는 게 아니다. 그 자리에 바로 민주당 적폐가 자리 잡는다"며 "정권이 어떻게 바뀌든 적폐 총량에는 변함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래도 옛날엔 잘못하면 미안해하는 척이라도 했는데 요즘은 잘못한 놈은 떳떳하고, 떳떳한 놈이 미안해 해야 한다"면서 "조국사태 이후, 정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경험한다. 이 부조리극은 문재인 대통령의 창작물"이라고 비아냥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