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은 ‘검찰 불출석’, 자녀들은 ‘진술거부’… 조국 3차 조사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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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씨가 28일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조 전 장관의 자녀들 역시 최근 검찰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조 전 장관 가족 모두 검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뉴데일리 DB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검찰 수사를 일체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씨는 검찰 소환에 불응했고, 조 전 장관 자녀들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씨는 2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재판을 앞둔 피고인이어서 검찰 조사를 받을 의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정경심 “재판 앞둬 조사 의무 없다”… 자녀들은 증거 제시해도 ‘진술거부권’검찰은 이날 정씨 공소장에 포함되지 않은 자녀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발급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정씨는 지난달 23일 구속 이후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총 4차례 출석을 거부해왔다. 정씨는 본인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정씨 구속 이후 조 전 장관의 자녀들도 추가 소환해 조사했으나 이들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9월 딸 두 차례, 아들은 한 차례 각각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특히 아들 조모씨는 검찰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의 허위 발급 경위와 관련해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제시해도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조 전 장관 역시 두 차례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다. 조 전 장관은 1차 검찰 조사 후 진술을 거부한 데 대해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오랜 기간 수사를 해 왔으니 수사팀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해명했다.검찰은 정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한 뒤 조 전 장관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었지만, 정씨가 소환에 불응하면서 조 전 장관에 대한 세 번째 소환도 늦어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