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용 차량디자인·난소암 진단키트, 최우수상 수상… 창의적 혁신 아이템 선보여
-
- ▲ 국민대 '2019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대상·최우수상 수상작. ⓒ국민대
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는 18일 국민대 체육관·7호관 일대에서 '2019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피라미드의 꼭대기를 의미하는 ‘캡스톤’은 1~2학년 때 배운 전공지식을 토대로 3~4학년 때 팀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국민대의 대표적 경진대회다. 올해는 인문·사회·기술·공학·예술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85개 부스를 운영했다.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아이템은 대상을 수상한 창의공과대학 기계공학부의 택배로봇 '딜리-K'였다. 기계공학부 학생들은 학부 연구실이나 사무실에 택배를 전달할 수 있도록 바퀴가 달린 택배로봇을 개발했다. 3D 프린팅을 이용해 무게를 가볍게 하고, 로봇이 실시간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목표지로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했다.수상 학생들은 "로봇이 배달 인근 지역의 지도를 저장하고 스스로 길을 찾아 물품을 전달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시켜 이를 상용화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제안된 아이디어, 기술이전·상용화 등으로 발전 기대"행정학과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가 협업해 만든 '환경미화원을 위한 새로운 모빌리티 디자인'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작품을 만든 학생들은 "환경미화원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쓰레기 수거 이동수단의 불편함을 개선하겠다는 목적으로 과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이들은 디자인 과정에서 성북구청 환경미화 담당 공무원을 심층 인터뷰하고 청소 차량 제작업체를 방문했다. 또 일일 환경미화원 체험 등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했다.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전공 학생들의 '저비용 초간편 난소암 진단 키트'는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동시 수상했다. 학생들은 파지 디스플레이(phage display)기법을 활용, 대장균에서 항체를 대량 생산해 기존 방법 대비 생산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난소암 진단 키트 개발 가능성을 선보였다.국민대 관계자는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는 국민대의 교육철학을 반영한 전통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에 제안된 좋은 아이디어들이 향후 기술이전·상용화 등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