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연인 이혜성 아나, '연차수당 '부당 수령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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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42)와 열애 중인 KBS 아나운서 이혜성(27)이 지난 KBS 국정감사에서 거론된 '연차보상수당'을 부당 수령한 아나운서 중 한 명일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 ▲ 방송인 전현무(42)와 열애 중인 이혜성(27) KBS 아나운서. ⓒ이혜성 인스타그램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10월 7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KBS 내부 공익제보자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조합원인 KBS 아나운서 4명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각각 25~33.5일씩 휴가를 사용했는데, 이 사실을 전자결재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아 사용하지 않은 연차만큼 보상수당을 받아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이 관계자는 "KBS는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들을 징계하지 않고, 오히려 지난 2월 '정기감사가 있으니 휴가 처리하지 않은 날이 있으면 다 처리하라'는 공지를 내렸다"면서 "KBS가 이미 사용한 연차 기입을 당부하는 공지를 내리지 않았다면 이들 4명은 1인당 1000만원가량 부당이득을 취했을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이 관계자는 부당이득을 취한 현직 아나운서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조선일보는 같은 날 'KBS 아나운서들, 수당 받으려 휴가기간에 근무 기록'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J(36·여)씨, K(45·남)씨, H(38· 남)씨, L(27·여)씨 등 네 사람이 지난해 휴가를 쓰고도 근무한 것으로 기록해 연차 보상 수당을 수령했다가 뒤늦게 반납했다"고 보도했다.언론노조 KBS 조합원들, 논란 커지자 뒤늦게 수당 반납
보도에 따르면 12년 차 아나운서인 J씨는 지난해 4월 복직한 뒤 33.5일의 휴가를 썼고, 19년 차인 K씨와 9년 차인 H씨, 4년 차인 L씨는 각각 25~29.5일의 휴가를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 전현무와 교제 중인 것으로 밝혀진 이혜성 아나운서는 2016년 KBS 공채 43기로 입사해 올해로 4년차가 된다. 27살이라는 나이와 '입사 시기', 'L씨'라는 성 등을 감안하면 '최소한 25일의 휴가를 사용하고도 전자결재 시스템에 휴가 일수를 0으로 기재한 아나운서'는 이혜성일 가능성이 높다.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3명을 추려보면 12년차 정OO, 19년차 김OO, 9년차 한OO 아나운서 등이 해당 논란에 휩싸인 인물들로 추정된다.앞서 이혜성은 지난 5월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최근 사고를 쳐서 경위서를 쓰게 됐다"며 "공용 컴퓨터를 찾아보니 전현무 이름으로 수십개의 경위서가 나와 도움을 받았었다"고 말한 바 있다. 앞뒤 정황상 연차수당 부당 수령 문제로 경위서를 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차수당 1천만원은 과장… 1인당 평균 94만원"
한편, KBS는 이 같은 박 의원실의 지적에 대해 "해당 건은 2019년 3월 일부 아나운서들의 근태 착오를 아나운서실에서 자체 적발하고 자진 신고한 사안으로, 관련 휴가 등은 100% 정정했고, 추가 지급된 수당은 당시 모두 환수 조치 완료했다"고 해명다.
이어 "조선일보는 받은 연차수당이 최대 1000만원까지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 과장된 수치이며 1인당 평균 94만원, 최대 213만원으로 전액 환수 조치했다"고 정정했다.
또한 "자발적 조사 및 신고이긴 하나, 이러한 아나운서실의 부실운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올 3월에 아나운서실장에게 사장명의의 주의서를 발부하고, 관련 부장과 팀장은 보직 해임한 바가 있다"며 "현재도 감사실에서 감사를 진행 중인 사안으로, 유사한 건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고 현재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