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술녀, 컬러풀 '4색 도포'에 갓·부채까지 선물
  • 최근 장안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수 태진아의 무대 의상이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의 작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EDM 댄스곡 '김선달'을 발매한 태진아는 컬러풀한 '4색 도포'에 커다란 '갓'으로 치장한 독특한 의상을 입고 신곡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김선달'이라고 쓰여진 부채까지 들고, 동일한 한복을 입은 백댄서들과 일사불란하게 춤을 춰, 듣는 재미에 보는 즐거움까지 가미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화려한 도포에 부채 쥐고 신명나는 무대 연출


    태진아에 따르면 이 한복 의상은 모두 디자이너 박술녀가 선물한 것들이라고. 박술녀는 '김선달이라는 노래에 걸맞는 의상이 필요하다'는 태진아의 말에 소매 길이를 늘린 도포를 직접 제작하고, 화려한 도포에 어울리는 갓까지 준비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흰색 부채에 쓰여진 '김선달'이라는 글씨도 박술녀가 직접 한글 서예가에 의뢰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진아는 "박술녀 한복연구가는 오랫동안 우리나라 한복의 우수성과 가치를 널리 알려온 명품 디자이너"라며 "그런 분이 이렇게 손수 의상을 만들어주셔서 노래의 격이 높아지고 흥이 배가되는 느낌"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태진아는 "또 '김선달'은 순전히 아들 이루의 작품"이라며 "어느날 영화 '봉이 김선달'을 보다가 주인공이 멋드러진 도포에 갓을 쓰고 나온 걸 보고, 이루에게 나도 저렇게 입고 노래를 부르면 어떻겠느냐고 신곡 콘셉트를 말했더니, 일주일 만에 신곡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높은 중독성에 '수능 금지곡(?)' 선정

    '김선달'은 지난달 27일 태진아가 선보인 새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신나는 EDM사운드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가사가 듣는 이로 하여금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곡은 높은 중독성 때문에 청취자들로부터 '수능 금지곡'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태진아가 '자기가 좋아' 이후 6개월여 만에 내놓은 이번 앨범에는 '김선달' 외에도 애절한 멜로디와 가사가 돋보이는 정통 트로트곡 '날 두고 가지 마라'가 수록됐다. 두 곡 모두 이루가 작사·작곡했다.

    각종 음악 방송과 라디오·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발한 신곡 활동을 벌이고 있는 태진아는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MBN 주부 음악 서바이벌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또한 내달 25일에는 '절친' 송대관과 함께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드라마 콘서트 '송대관 태진아의 흥부놀부전'을 펼칠 계획이다.

    [사진 제공 = 진아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