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硏, 15개월치 기사·댓글 분석…‘부정 댓글' 文 69.9%, 曺 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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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
    문재인 대통령 관련 기사에 달린 ‘부정’ 댓글이 69.9%로 ‘긍정’ 댓글 30.1%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문재앙’ ‘독재’와 같은 단어의 비중이 높았다.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기사에는 부정 댓글이 77.9%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이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여의도연구원과 박성중 한국당 의원(서초을)은 20일 2018년 5월1일~2019년 7월31일 15개월간 문 대통령 관련 기사 60만 건과 댓글 4200만 건을 분석,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여의도연구원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더하기 위해 빅데이터 전문 분석업체가 수집부터 분석까지 전담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언급된 기사 60만 건의 제목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100건 중 1위는 ‘정상회담’(1만5000건)이다. 2위는 ‘평양’(1만3000건), 3위는 ‘김정은’(1만2000건)이었다. 북한 관련 키워드 비중이 1~3위를 싹쓸이하며 43%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경제’와 ‘민생’ 관련 키워드는 각각 13%와 6%에 그쳤다. 여의도연구원은 “문 대통령의 북한 편중 행보를 읽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에 달린 댓글의 경우에는 ‘부정’ 댓글이 69.9%, 긍정 댓글이 30.1%로 나타났다. 특히 댓글 키워드 언급량 상위권에는 ‘못하다’(84만235건) ‘문재앙’(71만3309건) ‘독재’(36만1487건)와 같은 부정적 키워드가 올랐다. 

    조국 관련 기사에 ‘정유라’ 언급 3687건 

    조 장관 관련 기사에도 ‘부정’ 댓글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의도연구원이 조 장관 임명 전인 8월19일~9월4일 17일간 포털 기사와 댓글, SNS, 온라인 커뮤니티, 블로그 등을 종합해 조 장관 관련 게시물 228만3062건, 댓글 202만1633건을 분석한 결과다.  

    기사 댓글에는 ‘부정’ 키워드 비중이 77.9%에 달했다. ‘의혹’(7000건) ‘정유라’(3687건) 등이다. 특히 여의도연구원은 “9월2일 기자회견을 전후로 온라인 민심은 급격히 변했다”며 기자회견 전 ‘긍정’ 댓글은 36.3%, ‘부정’ 댓글은 63.7%였지만 기자회견 후 부정 언급량이 65.7%로 2%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한마디로 문 대통령은 북한만 보고, 북한만 말했던 것을 알 수 있었다. 댓글민심에서는 이 같은 문 대통령에게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는 국민의 속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는 ‘불통 대통령’의 길로 가고 있다“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