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국립대 총장 오찬' 앞두고 서울대 오세정 총장 의견 표명
  • ▲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단 초청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뉴시스
    ▲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단 초청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뉴시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환경대학원 장학금 수령과 관련해 "가정이 어려운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이었다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전국 국립대 총장 오찬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오 총장 "어떻게 선정됐는지, 누가 추천했는지 몰라"

    오 총장은 "장학회의 선정이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며 "선정 과정에서 누가 추천한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조씨가 받은 장학금이 어떤 목적이었는지는 동창회에서 알아봐야 한다. 동창회에서 지금 보고 있을 것"이라며 "일반장학금은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는 게 맞지만 '이공계 학생들에게 줘라'라는 식의 특수목적 장학금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대 학생들이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과 관련해 23일 촛불집회를 여는 것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의 집회는 항상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기 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다닐 때 두 차례 장학금을 수령한 뒤 휴학계를 내고 재등록하지 않아 제적당했다. 

    이와 관련,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이 받은 장학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대 총동창회 장학재단 '관악회'가 운영하는 것"이라며 "공직자 신고재산만 56억원에 이르는 조 후보자의 딸이 받은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