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서거 54년 세미나… "감옥서도 집필, 계몽, 독립운동" 이승만 정신 되새겨야"
  • ▲ 여명(28) 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이승만 서거 54주년 추모 세미나'를 주관했다. ⓒ 정상윤 기자
    ▲ 여명(28) 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이승만 서거 54주년 추모 세미나'를 주관했다. ⓒ 정상윤 기자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 혁명을 통해 세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가 무너지고 있다"

    여명(28) 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이승만 서거 54주년 추모 세미나'에서 "대한민국은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민주 가치'를 국가 이념으로 삼았지만, 건국 71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 그 정신이 많이 망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승만 서거 54주년 추모 기념으로 오늘날 청년들이 새겨야 할 '이승만의 정신'을 주제로 한 이날 세미나는 현진권 자유경제포럼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김다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학생, 여명 서울시의원, 조우현 미디어펜 기자가 패널로 참석했다. 김학은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을 했다.       

    현진권 대표는 "1948년 8월 15일 이승만 대통령의 대한민국 정부수립으로, 한국은 자유와 개인 존엄성이 존재하는 나라로 재탄생했다"며 "이를 '건국 혁명'이라 지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 대표는 "'건국 혁명'을 통해 만들어진 한국의 정체성인 '시장경제체제'가 지금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들의 인식이 바로잡혀야 위기의 대한민국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이승만 대통령의 정신을 복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세미나의 취지를 설명했다.    

    류석춘 "청년 이승만·박정희을 본보기로 삼아야…"

    류석춘 교수는 "2019년 한국은 국제사회의 조롱거리로 전락했다"며 "대내적으로 종북좌파에 의해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부정되는 상황"이라 개탄했다. 이같은 현실의 극복 방안으로 류 교수는 오늘날 청년들의 본보기로 청년 이승만·박정희를 제안했다. 

    그는 "두 사람 모두 청년 시절 주어진 재능에 안주하지 않고, 전문성과 인맥을 키웠다"며 "오늘날 청년들 역시 본인의 재능에 확신을 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1899년부터 1904년까지 한성감옥에 투옥된 열악한 환경에서도 독립정신·청일일기 등의 책을 집필했다. 이후 미국에서 '한국친우회(The League of Friends of Korea)'를 통해 쌓은 인맥으로 한국의 독립에 앞장섰다. 박정희 대통령 역시 안정된 교사의 직업 대신 어릴 때부터의 꿈인 군인의 길을 택해 5~9대 대통령이 되었다.          

    여명 의원은 "지금 청년들에게 불고 있는 '페미니즘'이라는 광풍은, 여성을 보호받아야 하는 '약자'로 몰고 있다"며 "이런 좌파 패미니즘은 전교조들의 교육으로 학교 현장에 침입해 좌파 이념을 아이들에게 집어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 의원은 "반면 이승만 대통령은 독립운동 생애에 걸쳐 여성의 건전한 교육과 계몽에 힘썼다"며 "이렇게 이승만의 교육 신조로 깨우친 김활란, 임영신 등 여성들이 독립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독립을 성공으로 이끈 엘리트 집단인 이승만 대통령과 여성 운동가들을 적폐로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인 학생은 "청년들이 이승만 대통령이 선물한 '자유'의 중요함을 모르고 있다"며 "이런 무지가 오늘날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우현 기자는 "삼성을 만든 1세대 기업인 이병철 회장은,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시장경제' 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을 운영했기에 이 같은 성과를 이룩했다"며 "한국을 이끌어가는 젊은 기업인들이 흔들리는 이유는 '이승만 정신'의 부재"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