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만난 것 맞다" 윤석열 시인, 김도읍 "정치 중립성 끝난 것"
  •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박성원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박성원 기자
    8일 진행된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윤석열 후보자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의 회동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윤 후보자가 집권여당의 총선을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있는 양 원장을 만난 사실이 확인되며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윤 후보자는 양정철 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올해 2월 정도에 만났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양정철과의 회동으로 말미암아 윤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은 끝이 났다"며 "각종 의혹들에 대해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윤 후보자가 '클리어'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15년 양정철 원장이 총선 인재 영입 과정에서 자신에게 출마를 권유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주광덕 자유 한국당 의원은 이날 "양 원장의 총선 인재영입 과정에서 그와 인연을 맺은 것이 맞느냐"고 물었고, 윤 후보자는 "맞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윤 후보자가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외압을 폭로한 뒤 한직으로 밀려나 있던 중이다. 윤 후보자는 당시 만나에 대해 "정치에 소질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어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아내 김건희 씨 관련 의혹도…"수사 대상 기업으로부터 후원 받나"

    청문회에선 윤 후보자 아내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에 대한 의혹도 불거져나왔다. 주광덕 의원은 "윤 후보자가 17년 중앙지검장에 임명된 후 배우자 운영 회사가 기업들로부터 협찬 후원 받았다. 대한민국 최고 수사권 지휘 감독하는 자리에 있으면 본인이 취임한 후 수사대상에 오른 기업들로부터 아내 회사가 후원받는건 스스로 삼가야하지 않았나"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