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페이스북에 잘못 게재…아람코 측 밤새 수정 요청했지만 15시간 뒤에야 바꿔
  • ▲ 아민 H. 나세르 아람코 사장ⓒ청와대 페이스북 공개 사진
    ▲ 아민 H. 나세르 아람코 사장ⓒ청와대 페이스북 공개 사진
    청와대가 또 외교적 결례를 저질렀다. 대상은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사우디아라비아와 국영기업 아람코다. 28일 '조선일보'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26일 공식 페이스북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아민 나세르의 연설 사진을 올리고, 그를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으로 소개한 것이다.

    사진에는 "칼리드 알 팔레 장관이 '한국과 사우디는 오늘날 G20 멤버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양국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세계시장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은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 석유화학 공장 준공 기념식에서 촬영한 것이었다.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도 참석했다. 
      
    청와대는 아람코 측의 사진 설명 정정 요청을 받고서 수정했다고 밝혔다. 수정한 시간은 27일 오전 9시 7분이었다. 내용은 "준공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아민 H. 나세르 아람코 사장"으로 수정이 됐다. 사진이 처음 올라간 26일 오후 6시 15분에서 대략 15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