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출신 병사 대부분, '군 행사 차출' 꺼려해… 일반인들이 오해"
  • 군 복무 당시 일반 병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휴가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인 특혜 논란에 휩싸인 배우 임시완(31)에 대해 탁현민(46·사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이는 내용을 잘 모르고 하는 비난이고 억측"이라며 임시완을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탁현민 위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연예사병제도가 폐지된 이후 연예인 출신으로 군 복무를 하는 모든 사람들은 일반부대에 소속돼 군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다만 국군의 날 행사나, 현충일행사, 기타 군과 국방관련 행사의 목적과 취지를 잘 드러내고 국민들께 친근감을 주기 위해 이러한 병사들 중 일부를 차출하기도 한다"는 사정을 소개했다.

    탁 위원은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대개 연예인 출신 병사들은 이러한 행사 참석을 많이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 행사에 참석하는 것 자체를 특혜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연예인 출신 병사들은 평범한 군생활이 이후의 연예활동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충일 행사와 국군의 날 행사에 출연을 요청했던 임시완 상병역시 마찬가지 오해를 했던 것 같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린 탁 위원은 "임 상병은 처음에는 완곡하게 사양했지만 결국 국방부와 소속부대장의 명령에 따라 임무를 잘 수행해 행사를 빛냈고, 특히나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의 경우 역대 국군의날 행사를 통털어 가장 높은 시청률과 좋은 평가를 받는데 크게 기여 했다"고 추어올렸다.

    탁 위원은 "임 상병은 그 공로로 육군의 포상규정에 따라 포상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가행사나 군의 행사가 더욱 국민들에게 가깝게 전달 될 수 있도록 개인의 득실을 따지지 않고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했던 임시완 상병은 많은 모범이 돼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그의 군생활 중 휴가일수에 대한 논란을 보면서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한 그는 "누구보다 성실하게 군생활을 마치고 자신의 삶으로 복귀한 임시완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