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SNS에 글 올려…"'통일 쉽게 될거라 생각하냐' 현송원 말 내내 생각나"
  • ▲ 탁현민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 탁현민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8일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통일이 그렇게 쉽게 될거라 생각했나'는 현송월 단장의 말이 내내 생각났다"고 밝혔다. 

    탁현민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 '먼, 길'(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행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탁 위원이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후 첫 번째 연출한 행사였다.  

    탁 위원은 전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준비한 공연이었다"며 "마냥 즐거워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절망할 수도 없는 그 가운데 어디쯤을 담아 보려고 애를 썼다"고 했다.

    이어 "반쪽짜리 행사라는 말도 지금 기념행사나 하고 있을 때냐는 말들도 다 담아 들었다. 이해도 간다"라며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연을 맡았던 이유는, 지금 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노력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과 어떻게든 한 걸음 더 내딛으려는 그 발걸음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들 힘들고 지쳤겠지만, 한 걸음만 더, 또 한 걸음만 더 걷자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만난 4·27 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문화 행사(평화 퍼포먼스)를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개최했다. 그러나 북한이 참여하지 않아 남측 단독으로 행사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