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서 100번째 포럼…인보길 뉴데일리 대표 등 각계 인사 참여
  • 6월 18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100회를 맞이하는 '이승만 포럼'의 주최자 인보길 뉴데일리 대표ⓒ 정상윤 기자
    ▲ 6월 18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100회를 맞이하는 '이승만 포럼'의 주최자 인보길 뉴데일리 대표ⓒ 정상윤 기자
    '건국 대통령 이승만'에 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고, 그에 가려진 업적 등의 재조명에 앞장서온 '이승만 포럼'이 이번 달 100회를 맞이한다. '이승만 포럼'은 이승만 대통령에 관한 인물 탐구를 비롯해 당시 시대상, 그와 관계된 인물 등의 다양한 주제로 2011년 3월 이후 매달 학술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만 포럼'을 주관하는 건국이념보급회는 100회를 맞아 연세대학교 이승만연구원과 공동으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18일 포럼을 주최한다. 연세대학교 이승만연구원은 이승만이라는 이름을 내건 국내 유일 학술단체다.

    이번 100회 포럼 주제는 '이승만 초기 저작의 재조명'으로 저서를 통해 이승만 대통령의 전쟁관, 정신세계, 국제법적 인식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국민에게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정신 계몽하고자 '이승만 포럼' 출범

    '이승만 포럼'은 국민에게 이승만 대통령의 3대 자유 수호 정신인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한미동맹을 상기시켜 올바른 국가관 정립에 이바지하고자 2011년 출범했다.

    2011년 당시 이명박 정부 이전 10년간 좌파 정부가 집권하는 동안 급격하게 약화 된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인해, 사회 전반에 위기의식이 형성돼 있었다.

    '이승만 포럼'은 이런 분위기 속에 이승만 정신의 전파로 국민 계몽을 꾀했다. 3대 자유 수호 정신을 통한 국민의 올바른 국가관의 재정립으로 무너진 국가 체계를 바로 세우고자 한 것이다.

    8년이 넘게 진행된 '이승만 포럼'은 이승만 대통령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통해 그의 정신을 올바르게 알리고자 노력했다.

    일반 국민도 쉽게 그의 정신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승만 대통령의 유품인 신문스크랩 분석', '이승만 대통령은 언제 본인의 상투를 잘랐을까?' 등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장벽을 낮추는 데 힘썼다.

    또한 정세에 부합한 주제 선정으로 언론과 국민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1년 포럼에서 김상훈 전 육군사관학교 군사훈련처장이 "이승만 대통령이 일본에 60여 차례 대마도 반환을 공식 요구했다"고 한 발표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일본은 중학교 14종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영토로 기술해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승만 포럼, 이승만 대통령 연구에 관한 '학술의 장' 마련에 기여

    '이승만 포럼'은 이승만 대통령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매월 정기 포럼을 주최하는 곳은 '이승만 포럼'이 유일하다. 이승만 대통령 신진·중견·원로 연구가들은 포럼을 통해 저서나 성과를 공개적으로 발표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승만 포럼'의 발표자로 전문 연구가뿐만 아니라 유영익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남시욱 전 문화일보 대표이사, 김충남 전 전두환 사정·노태우 정무·김영삼 공보비서관 등 각계 유력 인사 80여 명이 참여했다.

    김효선 이승만포럼 사무총장은 "'이승만 포럼'을 진행하는 동안 고생스러운 일도 많았지만,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바로 알리는 뜻깊은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온 것에 명예롭다"며 "이승만이라는 건국대통령 이름 석 자를 국민에게 회자시키고자 하는 목표 아래 보람과 자부심으로 포럼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섭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승만 대통령의 정치 평가와는 무관하게 그의 저서나 업적은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이승만 대통령을 통해 그 당시 지식인의 눈으로 보는 시대상을 알 수 있어 '이승만 포럼'은 매우 가치 있는 행사"라고 평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인보길 뉴데일리 대표는 "대한민국이 오늘날 부강한 나라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이승만 대통령이 기틀을 잡은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그리고 한미 동맹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국민은 이를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