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좋은 관계 강조하며 대화 유도…"서두르지 않겠다"
  • ▲ ⓒ'폭스 & 프렌즈'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폭스 & 프렌즈' 방송 화면 캡쳐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제재 위반을 크게 문제 삼지 않고 북한과 좋은 관계속에서 핵문제를 서두르지 않고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73번째 생일을 맞아 '폭스 뉴스'의 '폭스 & 프렌즈' 프로그램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유류 불법 환적과 같은 제재 위반에 관한 질문에 대해 "제재란 것은 모두가 위반하려 하는 것"이라며 그 의미를 축소하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도 "제재는 북한을 곤경에 처하게 하고 있다"며 제재의 효과를 강조하고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다른 나라들도 다들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한다"며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은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한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하며 북핵 문제 해결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가 취임했을 당시 북한은 핵과 미사일 실험을 실시하고 위협을 가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며 "현재 미국과 북한은 그 당시와는 달리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서두르지 않고 좋게, 잘 해결해 나갈 뜻도 함께 전했다.

    그는 만약 자신이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미국은 지금쯤 북한과 대규모 전쟁을 벌이고 있을 것이라며 전임자들 때와 달리 두 차례나 있었던 미북정상회담의 성과를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같은 발언에 앞서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김정은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