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관련 보고서 발간... "다른 동맹국들의 참여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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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장시성의 한 희토류 광산에서 채굴이 진행중인 모습ⓒ뉴시스.
미국이 희토류에 대한 대중(對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캐나다·호주와 함께 중국 외 국가들의 리튬·구리·코발트 등 광물 자원을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와중에 희토류를 ‘반격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을 시사하는고 있는 데 따른 대응이다.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에너지 자원 관리 계획'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전했다.미 국무부는 이 보고서에서 "전세계 희토류 공급의 80퍼센트 이상을 한 국가가 통제하고 있다"며 "어느 한 공급원에게만 의존하게 되면 공급망에 문제가 생길 위험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고 지적했다.프랭크 패넌 미 에너지자원부 차관보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긴장 관계는 미국이 안정적인 공급을 받기 위해 더 많은 희토류를 생산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데이비드 맥노튼 미국 주재 캐나다 대사에 따르면, 캐나다 관료들은 이미 주요 광물들과 광물 자원 채굴과 관련한 환경 문제들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미 국무부와 여러 차례 접촉했다.미 정부 관계자는 "주요 광산 산업 국가들인 캐나다와 호주가 이 계획에 참여하는 것 외에 미국의 다른 동맹국들도 추후 여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미 상무부도 미국 광산 업체들에 낮은 이자율의 대출을 제공하고 방산 업체들이 미국산 자원을 구매하도록 하는 방안들을 마련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미 상무부는 또한 주요 광물 자원 개발을 위해 완화되거나 철폐돼야 할 규제들이 있는지 미국 기관들이 검토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