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널드 레이건·日 이즈모 등 양국 항공모함 참여… “中 태평양 진출 견제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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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제주 남방해역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서 해상사열하는 미국 로널드레이건 항공모함 ⓒ정상윤 기자.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경항모가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했다.미 제7함대와 일본 해상자위대가 각각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미국의 로널드레이건 항모전단이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헬기항모 이즈모를 포함한 호위함들과 함께 훈련을 펼쳤다.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연합훈련은 10일 시작돼 12일 마무리됐다. 이번 훈련에서는 로널드레이건호와 이즈모호에 탑재된 항공기들의 이착륙 훈련, 해상과 공역에서의 연합전술작전 등이 실시됐다.<재팬타임스>는 이번 연합훈련이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인공섬에 군사시설을 건설하는 중국의 태평양 진출에 대한 견제 목적이라고 해석했다.양국은 연합훈련 실시가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구상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 했다.일본정부는 이번 훈련에 참가한 헬기 탑재 호위함인 이즈모를 전투기 이착륙이 가능한 항공모함으로 개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항모로 개조한 뒤 미국에서 들여올 스텔스 전투기 F-35B 42기를 운용할 방침으로, 미일 간 안보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미 제7함대는 성명을 통해 "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역 전체의 안전과 안정을 위해 정기적으로 다른 동맹국들과 함께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항모 로널드레이건호의 함장 팻 해니핀 대령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우리 파트너들과 해상에서 함께 작전을 펼치고 훈련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귀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일동맹이 지금보다 더 강력했던 적은 없었다"며 "이는 이 지역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