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도 국회정상화 힘들 듯… 바른미래 “한국당 배제 6월 국회 소집 의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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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단독소집 카드를 꺼내들며 자체적으로 이번 주말까지를 마지노선으로 정했지만 야당 설득에 성과가 없자 고심에 빠졌다. 민주당이 다음주 초 6월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경우 이에 호응하는 민주평화당·정의당 등 범여권과, 반발하는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6일 오후 "7일까지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라도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이 많다"면서 "7일에 단독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12일 정도에 시정연설을 하는 게 예측되는 합리적인 기대"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강행처리에 대한 사과와 철회가 국회 정상화의 선결조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자 더 이상 협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하지만 민주당은 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단독국회 개원 여부를 결론짓지 못했다. 주말에도 계속 만나 협상을 계속한다는 여지를 또 한번 열어둔 것이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강서구 넥센 현장최고위가 끝나고 “오늘 단독으로 국회소집요구서를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주에 단독소집을 강행할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 원내대표는 “그전에 협상이 순조롭게 진척돼 잘 타결되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질문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이 원내대표는 특히 한국당을 겨냥해 “국회정상화에 대한 과도한 가이드라인이 철회돼야 협상의 실질적 타결이 있을 수 있으니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결단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의 이 같은 보류 결정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통과가 가장 시급한 과제인데 한국당을 배제하고 국회를 열 경우 예결위원장이 한국당 의원인 만큼 심사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말까지 여야 협상이 평행선을 달릴 경우 민주당은 오는 10일 평화당·정의당 등과 함께 국회소집요구서를 낼 가능성이 크다.한국당은 이에 맞서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데 더해 최근 경기지표 악화를 거론하면서 경제실정 청문회까지 촉구하고 나섰다.나경원 "'당근과 채찍' 野 길들이기, 매우 불쾌한 방식"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이런 와중에 단독국회 운운하고 있다. 한마디로 당근과 채찍으로 제1야당을 길들여보겠다고 하는데 매우 불쾌한 방식의 협상전략"이라고 비판했다.나 원내대표는 또 "단순히 국회를 여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왜 국회를 열어 무엇을 하느냐가 기본"이라며 "빚더미, 일자리 조작 추경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실정 청문회"라며 여권의 청문회 수용을 촉구했다.바른미래당은 협상이 이번 주말을 넘겨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한국당을 제외한 국회 소집에는 부정적 견해를 분명히 했다.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주말 안에 뭐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다음주 초에는 협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렇게 두 달 넘게 상황을 이어왔는데 단독국회는 의미가 없고 비정상적인 국회이니 바른미래당은 (단독국회 소집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오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이 응하지 않으면 결국 본회의도 안 잡히고 추경 처리도 안 된다. 거의 마지막 단계인데 하루 이틀 더 밀린다고 문을 완전히 닫아버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