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전문대 입시 전형 계획... 정시 7% 증가 등 전년보다 2796명 더 뽑아
  • ▲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9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에서 수험생 등이 행사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뉴데일리DB
    ▲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9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에서 수험생 등이 행사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뉴데일리DB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는 2021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 정시 선발 비중이 크게 늘어난다. 또 간호·보건 분야에서 가장 많은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35개 전문대가 수립한 '2021학년도 전문대입학전형 시행계획'을 5일 발표했다.

    2021학년도 전문대 신입생 선발 규모는 전년도보다 2796명 늘어난 20만8327명으로 수시모집을 통해 132개교가 17만9486명을, 정시모집에서는 135개교가 2만8841명을 뽑는다.

    2020학년도 대입과 비교해 수시는 898명(0.5%) 늘어났고, 정시 선발 인원은 1898명(7.0%) 증가했다.

    2021학년도 전문대 수시는 2회로 나눠 실시되며 1차 모집에서 13만6497명을, 2차 모집은 4만98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정원 내 모집인원은 4062명 줄어든 16만2126명, 정원 외 선발은 6860명 증가한 4만6201명이다.

    전문대교협은 전체 선발인원이 증가한 이유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정원 내에서 모집인원이 부족해지면서, 각 대학들이 재직자·외국인·성인학습자 등 다양한 입학자원군을 발굴해 고등직업교육으로 끌어들이고자 정원 외의 특별전형 비중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했다.

    정시 비중 확대에 대해선 수시모집에서 탈락한 수험생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신입생 확보에 유리하다는 인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전형별 선발인원을 살펴보면 학생부 위주 전형이 14만13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류 위주 전형 2만5828명, 면접 위주 전형 2만4287명, 수능 위주 전형 9472명, 실기 위주 전형 7402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전공 가운데 가장 많은 신입생을 선발하는 분야는 간호·보건으로 4만4536명을 모집하며 이어 기계·전자 4만4466명, 호텔·관광 3만2377명, 회계·세무·유통 1만7824명, 외식·조리 1만3975명 등이다.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고교 학습자와 진학교사에게 전문대 전공에 대한 비전 및 특성 등을 포함한 진학정보를 꾸준히 제공해, 전문대 진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1학년도 전문대 신입생 원서접수는 수시 1차의 경우 2020년 9월7~28일, 2차는 같은해 11월9~23일 진행되며 최초 합격자는 12월15일까지 발표된다. 정시는 2020년 12월26일부터 2021년 1월8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으며, 2월1일까지 최초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