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실종자 사연에 '슬퍼요' 101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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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우리 여행객들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한 가운데, 첫 해외여행에 나섰다 남동생을 잃은 누나의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을 먹먹하게 했다.

    '빅터뉴스'가 30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연합뉴스'의 "첫 해외여행 간다고 좋아했는데… 누나는 구조, 동생은 실종" 기사가 총 1019개의 '슬퍼요'를 얻으며 가장 많은 네티즌의 마음을 울린 기사로 꼽혔다.

    기사는 지난 25일 8박9일 일정으로 남동생(28)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난 누나(31)의 이야기를 담았다. 기사에 따르면 누나는 이날 충남 논산에 사는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울먹이는 목소리로 동생이 침몰한 유람선에서 미처 빠저나오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전화를 받은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대성통곡했고, 밭일을 나갔던 아버지도 소식을 듣고 급히 집으로 돌아왔다. 날이 밝자마자 어머니와 첫딸은 곧장 인천공항으로 달려갔다. 

    집에 남은 아버지와 고모는 거실에 앉아 휴대전화만 만지작거렸다. 고모는 빨갛게 눈이 충혈된 채 "막내조카가 최근 힘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기분전환할 겸 누나와 여행을 떠났다"며 "처음 떠난 해외여행인데 이런 일이 생겼다"며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는 사고 소식을 알리는 TV 뉴스속보만 계속 바라봤다. 그는 "뭔가 잘못된 것 같다. 찾았으면 벌써 찾았어야 했다. 누나하고 같이 생존자 명단 자막에 올라오면 얼마나 좋아"라며 속을 태웠다. 그러나 아들의 이름은 아직 생존자 명단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의 댓글은 총 493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65%, 여성 35%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19%, 30대 38%, 40대 29%, 50대 8%, 60대 이상 6%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기사는 ezor***의 "실종자들 수색에 부족함 없기를 바랍니다"였다. 이 글은 총 1316개의 공감과 9개의 비공감을 얻었다. yjje***는 "너무 마음 아파서 눈물 난다 ㅠㅠ"라고 적어 878개의 공감과 12개의 비공감을 얻었다.

    이밖에도 qjqa*** "우리나라로 치면 한강인데, 규모도 작은데 저기서 사고난 것도 구조 못하네"(공감 349개, 비공감 24개), giyo***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구명조끼가 없었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휴"(공감 295개, 비공감 14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