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의 전설' 이미자, 올해 은퇴한다
  • ▲ 걸그룹 핑클. ⓒ뉴시스
    ▲ 걸그룹 핑클. ⓒ뉴시스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톡톡'을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9년 5월 4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오늘이 '황금연휴' 첫날이라 야외로 떠나시는 분들이 더욱 많을 것 같아요. 아마도 청취자 분들께서도 지금 어디론가 이동하시면서 저희 방송을 듣고 계실 것 같은데요.

    ▲조광형 =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아주 상큼한 소식부터 전해드릴까 합니다. 그 전에, 제가 질문 하나만 드릴게요. '영원한 사랑', '내 남자 친구에게', '루비', '화이트' 하면 떠오르는 게 뭘까요?

    △한주형 = 이거 노래 제목 아닌가요? 핑클?

    ▲조광형 = 맞습니다. 역시 '주말의 가요 데이트' DJ다우십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 노래들은 걸그룹 '핑클'의 히트곡들인데요. 98년 가요계에 데뷔해 7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오다 그룹 활동을 중단했던 '원조요정' 핑클이 1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는 소식입니다.

    △한주형 = 이거 정말 빅뉴스인데요. 그동안 가요계에 복고 바람이 불면서 많은 추억의 스타들이 컴백 무대를 선보였었는데요. 유독 핑클만큼은 그런 소식이 없어 저도 무척 궁금했었거든요.

    ▲조광형 = 그런데 핑클이 '완전체'로 돌아오는 건 맞는데요. 형식이 좀 다릅니다. 예전처럼 공연 무대를 선보인다는 게 아니라, 한 예능 프로그램에 멤버 4명이 모두 나와 활동을 한다는 얘기입니다.
  • ▲ 걸그룹 핑클. ⓒ사진 출처 = Potluck 공식 인스타그램
    ▲ 걸그룹 핑클. ⓒ사진 출처 = Potluck 공식 인스타그램
    △한주형 = 그러니까 어떤 신규 프로그램에 핑클 멤버 네 명이 모두 캐스팅됐다는 그런 얘기군요?

    ▲조광형 = 맞습니다. 프로그램 제목은 '캠핑클럽'인데요. 이 프로그램은 핑클 멤버들이 밴을 타고 국내 이곳 저곳으로 떠나는 리얼리티 여행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이들이 다른 그룹들처럼 다시 완전체로 핑클 만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단 핑클 멤버들은 여행 기간 동안 마음을 모아보고, 다시 한 무대에 오를 지 여행이 끝난 후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주형 = 그러면 아직은 알 수가 없는 거군요?

    ▲조광형 = 그런데 제 생각에는요. 이미 9부 능선은 넘었다고 봅니다. 네 명이 의기투합해 한 방송에 나오는 것도 14년 만이거든요. 그동안 이런 제안을 얼마나 많이 받아왔겠습니까? 그런 것들을 다 거절해오다가 이번에 수락했다는 건 멤버들도 이제는 때가 무르익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실제로 핑클 멤버들이 각자 팬카페를 통해 올린 소감을 읽어보면 그러한 각오들을 엿볼 수가 있는데요.

    옥주현은 "이제 막 시작된 5월,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이런 시간이 오기만을 오래 기다린 그 마음들이 모여 우리에게 오월의 우주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며 완전체 복귀 사실을 우회적으로 밝혔고요. 성유리 역시 "그 시절, 그 설렘을 담아 우리의 봄날 같았던 그때를 꺼내 보려 한다"며 "혼자가 아닌 넷이, 친구들이 지켜봐주면 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완전체 컴백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한주형 = 이런 시간이 오기만을 오래 기다려왔다는 옥주현 씨의 말이 참 가슴에 와닿네요.

    ▲조광형 = 아마 팬들도 같은 심정일 겁니다. 사실 지난해 3월 열린 옥주현 데뷔 20주년 콘서트에서 '핑클 완전체'가 등장할 수도 있었는데요. 아쉽게도 해외에 체류 중이던 이진이 참석하지 못하면서 불발된 적이 있습니다. 또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무한도전-토토가'에서도 핑클의 완전체 복귀를 추진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팬들 입장에선 이번 핑클의 완전체 컴백이 더욱 감격스럽고 뜻깊은 빅뉴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가수 이미자. ⓒ뉴시스
    ▲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가수 이미자. ⓒ뉴시스
    △한주형 = 원조 요정들의 컴백,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조만간에 아까 말씀하셨던 프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겠군요. 그리고 핑클의 컴백 공연도 성사될 수 있도록 함께 기원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조광형 = 핑클이 지금은 '원조 아이돌'로 불리고 있는데요. 이분은 그야말로 레전드로 불리는 분입니다. 가요계의 살아 있는 전설, 이미자가 '은퇴 선언'을 했습니다. 이미자는 지난 1일 방영된 다큐멘터리 방송을 통해 "날 무대 위에 서게 해주셨던 건 팬 여러분이었다"며 "60년이란 긴 시간을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영원히 기억되는 가수 이미자로 남겠다"는 영상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이미자는 "50주년 기념 공연 때 이게 마지막 공연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정말로 마지막"이라며 "이젠 라이브로 몇십곡을 소화하는데 한계를 느껴 마무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이미자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6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고 국내외 주요 도시로 기념 공연을 이어갈 계획인데요. 이번 순회 공연을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 놓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한주형 = 정말 아쉽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이미자 씨께서 평생토록 좋은 노래를 불러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체력의 한계를 느끼신다고 하니, 이제는 저희들이 좀 놓아 드려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비록 앞으로는 무대에서 뵐 기회가 없겠지만 이미자 씨의 그 주옥 같은 노래들은 영원히 저희들이 가슴 속에 살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사진 제공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사진 제공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조광형 = 이미자가 왕년의 전설적인 가수로 기억되고 있다면, 이분들은 지금도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는 분들입니다.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케이팝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빌보드뮤직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과 '톱 듀오/그룹' 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날 시상식이 열리기 전 레드카펫 무대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 트로피를 품에 안고 시상식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 마룬 파이브(Maroon 5), 패닉 앳 더 디스코(Panic! At The Disco), 댄 앤 셰이(Dan + Shay)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톱 듀오/그룹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자신들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대표로 마이크 앞에 선 RM은 "땡큐! 아미(ARMY)"를 외친 뒤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아직도 6년 전과 같은 소년들이고, 여전히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주형 = 한국 가수가 빌보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인 거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한국 가수로서 최초의 기록을 세운 셈인데요. 2013년 싸이가 본상 부문에 후보로 오른 적은 있지만 수상을 하진 못했죠. 이날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본상인 톱 듀오/그룹 상을 수상한 것을 두고 평론가들은 방탄소년단이 미국 주류 음악시장에서 정상급 가수로 인정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정상윤 기자
    ▲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정상윤 기자
    △한주형 = 정말로 자랑스럽네요. 앞으로도 방탄소년단의 맹활약, 계속 기대해보겠습니다. 끝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주시죠.

    ▲조광형 =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3일 마약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짓고 기소 의견을 담아 박유천을 검찰에 넘겼는데요. 이날 박유천은 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면서 "거짓말을 해 많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벌을 받아야 할 부분을 벌을 받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는 지난 2~3월 여자친구였던 황하나와 함께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나눠 구매한 뒤 황하나의 자택 등지에서 여섯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여름에는 자신의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마약 투약 혐의로 황하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유천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해왔습니다.

    △한주형 = 모든 게 인과응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지금까지 뉴데일리 조광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