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다큐멘터리 통해 '은퇴 메시지' 전해
  • 살아 있는 가요계의 전설, 이미자(78·사진)가 '은퇴 선언'을 했다.

    이미자는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다큐멘터리 <이미자 노래인생 60년 - 내 노래 내 사랑 그대에게>를 통해 "날 무대 위에 서게 해주셨던 건 팬 여러분이었다"며 "60년이란 긴 시간을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영원히 기억되는 가수 이미자로 남겠다"는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이미자는 "50주년 기념 공연 때 이게 마지막 공연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정말로 마지막"이라며 "이젠 라이브로 몇십곡을 소화하는데 한계를 느껴 마무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이한 이미자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6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고 국내외 주요 도시로 기념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방송된 다큐멘터리에서 이미자는 최고의 가수인 동시에 평범한 주부로 살아왔던 것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방송 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집을 공개하고, 살림 솜씨도 뽐낸 이미자는 평생 '이미자의 남편'이자 '이미자의 아들과 딸'로 살아야 했던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사진 제공 =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