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국 외무상 부상, 최근 시리아 방문서 타진... "경제 중국 의존도 낮추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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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0일 박명국 북한 외무성 부상이 시리아를 방문해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과 면담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오랜 내전으로 황폐화한 시리아 재건사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1일(현지시간), 시리아 국영 '사나(SANA)통신'에 따르면, 시리아를 방문한 북한의 박명국 외무성 부상이 시리아의 외무부 부장관인 파이살 미크다드와 만나 시리아 재건사업에 참여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박 부상의 제안에 대해 미크다드 부장관은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에 맞서 보다 굳건한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AP통신'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속된 내전으로 국토가 황폐해진 시리아 재건에는 수십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시리아는 내전으로 인해 유럽과 미국의 제재를 받고, 따라서 재원 조달이 힘든 상황이다.핵과 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북한은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시리아와 상업부문에서 협력관계 강화를 모색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북한과 시리아는 오랜 동맹관계다. 특히, 시리아는 북한의 무기 수출국 목록에 들어있는 국가로, 두 나라는 군사협력관계를 맺어왔다.이 같은 관계를 반영하듯, 북한은 지난해 시리아 대통령의 방북을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박 부상은 시리아 방문에 이어 이란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