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무역 불균형 구조적 개선 위한 진전 있었다” 성명
  • ▲ 지난 4월 미국을 찾은 류허 중국 부총리를 백악관 집무실로 불러 악수를 나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4월 미국을 찾은 류허 중국 부총리를 백악관 집무실로 불러 악수를 나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다음주 9일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이날 정부 고위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미국 대표단은 세계 양대 경제권 협상의 세부적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는 9일 협상 타결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CBNC가 중국을 방문 중이라고 전한 미국 대표단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다. 미국 대표단은 4월30일부터 5월1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협상을 진행했다. 류허 부총리는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찾아 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CNBC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수지 불균형을 시작으로 지적재산권 해적행위 등을 논의하면서 서로 부과한 관세로 인해 타격을 입는 상황을 해결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 무역분쟁 해결에 더해 중국이 더 많은 미국제품을 살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에 따르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중 대표단은 양국 간 무역수지 균형을 조정하는 등의 구조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성명을 내놨다. CNBC는 지난 4월30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이 “미·중 무역협상이 이르면 2주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언급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은 무역협상 타결과 동시에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제품에 부과한 10%의 관세를 즉각 없애기로 합의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초기부터 중국제품 500억 달러어치에 부과한 관세 25%는 계속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