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 자택서 투약
  • 친근한 경상도 사투리와 구수한 입담으로 많은 팬층을 거느린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61·사진) 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었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8일 오후 4시10분쯤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주차장에서 하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씨가 온라인 거래를 통해 마약을 구매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수사를 벌여 하씨가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한 정황을 확인하고 이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하씨를 긴급체포했다.

    하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택에서 필로폰 일부를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으나 필로폰을 함께 구매하거나 투약한 공범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씨는 9일 오전 1시 30분쯤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은 추가조사 후 하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