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 "순수한 운동권 이젠 없어… 2030 정신차려야" 댓글에 최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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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청년들이 현 정권에 배신감을 느끼고 속속 등을 돌린다는 기사에 네티즌들이 가장 많은 '화나요'를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네티즌들은 "분노만 하지 말고 선거로 보여줘야 한다"며 2030세대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빅터뉴스'가 1일 현재(오후 4시50분) 기준 하루 동안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의 "'진보 꼰대'에 분노하는 2030" 기사에 총 6683개의 '화나요'가 남겨지며 네티즌들을 가장 분노케 한 기사로 꼽혔다. 이어 2위는 뉴스1의 "文대통령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아…美와 깊은 논의'" ('화나요' 총 6532개)였으며, 3위는 <중앙일보>의 "적반하장 靑 '뭘 책임지나…청문회서 걸렀으면 된 것'"('화나요' 6145개)이었다. 

    기사에는 2030세대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25억7000만원짜리 건물을 샀다 사퇴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현 정권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사에 따르면, 김 전 대변인의 모교인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노모도 팔고 아내도 팔고 자존심도 팔았지만 내 건물만은 아직 못 판다는 이야기' '돈이 주는 혜택은 누리고 싶은데 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정신적 허영에 사로잡히면 저런 결과가 나온다'는 글이 등장했다. 서울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부패한 정권은 많았지만 이만큼 부패함을 지적받아도 꿈쩍도 안 하는 정권은 처음'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2030대 사회인들도 현 정권에 대한 반응이 싸늘하다고 기사는 지적했다. 회사원 정모(28) 씨는 "부자와 서민을 편 가르더니 우리 세금으로 살던 관사 덕에 보증금 빼서 건물주가 됐다"고 꼬집었다. 회사원 김모(36) 씨는 "3년 전 부정부패에 분노하며 같이 촛불을 들었던 사람들이 586진보들이었다"면서 "그들이 권력을 잡고 하는 일들을 보며 그때 내 곁에서 같이 정의와 공정을 외치던 사람들이 맞나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꿈꾼 세상이 이런 것인가 회의가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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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에 댓글은 총 3423개가 남겨졌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78%, 여성 22%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 20대 11%, 30대 26%, 40대 31%, 50대 22%, 60대 이상 10%로 나타났다.

    댓글 대부분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2030들을 질타하거나 현 정권을 비난하는 글이었다. ssro***는 "진짜 순수한 마음으로 운동만 하던 사람들은 지금 정권에 거의 없다. 콩고물 쳐다보며 눈치 보고 운동하던 사람들이 좋은 자리 다 차지하고 있다. 세상의 이치가 그렇다. 정신 차려야 한다"(공감 8787개, 비공감 147개)는 글을 올려 최다 공감 1위 댓글을 차지했다. 

    이어 maja***는 "분노만 하지 말고 선거로 보여줘라"라고 말해 공감 4513개, 비공감 81개로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leeg*** "북한 당간부의 부정부패와 닮은 꼴"(공감 3687개, 비공감 68개), 1317*** "이래도 2030은 대깨문 열심히 하더라 ㅋㅋ"(공감 2394개, 비공감 220개), art*** "미국 그렇게 싫어하고 반미운동 하면서 자기 자식들은 미국유학 다 보냈네, 강남에 살 필요 없다면서 강남에 건물 있고, 이런 위선자들의 선동에 놀아나는 젊은이들이 불쌍하다"(공감 1192개, 비공감 4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