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원장 "간단한 커버만 했을 뿐 색조화장은 안해"
  • ▲ 해외투자자를 성접대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가수 승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 해외투자자를 성접대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가수 승리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해외투자자 성접대 및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지난 14일과 26일 경찰 출두를 앞두고 미용실에 들러 화장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머니투데이>는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전, 미용실에 들러 '풀 메이크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며 "이날 오전 승리가 빅뱅 멤버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울 강남의 A미용실에 나타나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을 받았다"는 목격자 B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B씨에 따르면 승리는 여자 연예인도 큰 이벤트가 있을 때에만 받는 '색조화장'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지켜본 B씨는 "국민의 공분을 사는 일에 연루된 사람이 마치 '빅 쇼' 출연하듯 풀 메이크업으로 단장하는 모습에 놀랐다"며 "그간 경찰에 출석하는 다른 연예인이나 재벌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고 <머니투데이>에 전했다.

    이날 승리는 메이크업을 받고 나가는 길에 "눈매를 좀 더 진하게 해달라"며 보정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승리는 지난 26일에도 해당 미용실에 들러 화장을 받고 경찰에 출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보도에 해당 미용실 원장 C씨는 28일 <뉴스1>에 "승리가 풀 메이크업을 하고 조사에 임했다는 주장을 보고 정말 놀랐다"며 "승리가 경찰 출석 전 미용실에 들른 것은 맞지만, 풀 메이크업을 했다거나 색조화장을 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C씨는 "이날 승리는 정말 초췌한 모습이었고, 머리를 단정하게 다듬고, 눈 밑 다크서클을 덮는 정도의 간단한 커버만 했을 뿐"이라며 "당시 승리가 많이 힘들어 했고, 말수도 없었으며 직원들도 많은 말을 하지 않은 채 서로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