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도 선처도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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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이 2015년 말부터 10개월 동안 일부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찍고 심지어 성관계 장면까지 촬영한 동영상을 지인(승리·최종훈·이종현·용준형 등)들과 공유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이번 사건과 무관한 여성들이 피해자로 잘못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6년 전 이승철의 '사랑하고 싶은 날' 뮤직비디오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것외에는 정준영과 별다른 인연이 없는 배우 이청아(사진)도 일부 경솔한 네티즌들이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고 루머를 퍼뜨리는 바람에 연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참다 못한 소속사(킹스엔터테인먼트)는 15일 공식입장문을 배포하고 "관련 루머를 최초로 작성한 이와 유포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어떠한 합의와 선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애당초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 자사 배우와 정준영은 사적인 친분 관계가 없다는 점을 밝혔으나, 온라인의 익명성을 빌어 근거 없는 추측성 루머를 확대 재생산하는 이들이 있어 배우로서의 이미지와 명예, 그리고 인격이 훼손당하는 피해를 입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피해를 받고 있는 많은 연예인들을 위해서라도 엄중한 대처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 "법무법인 문무(대표변호사 조순열)를 법률대리인 으로 선임해 법적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저간의 사정을 밝혔다.
다음은 이청아의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가 배포한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이청아 씨의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배우 이청아 씨 관련된 악성 루머 정식 수사 의뢰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합니다.
지난 13일 정준영 몰래카메라 유포 혐의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 당사는 ‘2013년 정준영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함께 진행한 것 외에 사적인 친분이 없는 관계’임을 명확히 전하고 현재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 또한 이청아 씨와 관련 없는 일임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의 익명성을 빌어 근거 없는 추측으로 루머를 확대 재생산하고 이청아 씨의 배우로서의 이미지 및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를 한 이들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피해를 받고 있는 많은 연예인들을 위해서라도 엄중한 대처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문무(대표변호사 조순열)를 통해 최초 작성자와 게시, 유포자, 배포자들에 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오늘(15일) 킹스엔터테인먼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문무를 통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소속배우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금부터는 어떠한 합의와 선처도 없이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것이며, 또한 앞으로도 혹시 모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 강경한 법적 대처로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