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정상과 폼페이오‧김영철 등 배석
  •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기 위해 워싱턴 DC 인근 미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기 위해 워싱턴 DC 인근 미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일 저녁 베트남 하노이에서 ‘친교 만찬’을 갖고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두 정상이 만찬을 함께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김 위원장과 ‘간단한 단독회담 및 환담’(brief one on one·greeting)에 이어 ‘친교 만찬’(social dinner)을 갖는다고 밝혔다고 풀 기자단이 전했다.

    만찬 형태는 북미 정상에 더해 양측에서 ‘2+2’로 배석하는 방식으로 알려진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이 배석한다. 김 부위원장 외 북측 배석자의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두 정상은 이 자리가 ‘친교 만찬’ 형식인 만큼 8개월 만에 재회한 소감 등을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어 자연스럽게 비핵화 실행조치와 상응 조치에 대한 주고받기에 대한 언급도 이뤄지며 본(本) 담판에 앞선 탐색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8일에도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구체적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현지시간으로 27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1시) 첫 일정을 시작한다. 김 위원장과의 회담 전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의 확대 회담,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의 확대 회담 및 무역 관련 서명,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의 회담 및 업무 만찬 등 베트남 지도자들과의 회담  등 일정을 소화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