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 지원, 재난 구호 임무 예정… 미군과 연합훈련 등 군사협력 강화 역할도
  • ▲ 아우시지스 발레리아누 지 파리아 주니오르 장군ⓒ페이스북 공개 사진
    ▲ 아우시지스 발레리아누 지 파리아 주니오르 장군ⓒ페이스북 공개 사진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을 담당하는 미국 남부사령부(Southern Command)에 브라질 장성이 사상 처음으로 보직을 맡아 참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에이엠포스트>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육군 제5기갑보병여단의 아우시지스 발레리아누 지 파리아 주니오르 여단장이 미국 남부사령부에 파견된다. 주니오르 여단장은 다음달부터 남부사령부가 위치한 플로리다에서 근무하며 인도적 지원과 재난구호 임무를 담당하는 한편 브라질과 남부사령부 간 연락담당관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육군 장성의 남부사령부 파견과 관련한 논의는 지난해 미셰우 테메르 전 대통령 정부 때 시작돼 지난달 출범한 보우소나루 정부에서 실현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친미노선을 분명히 했다.

    남부사령부 사령관인 크레이그 폴러 미 해군제독은 주니오르 여단장의 임명 발표에 맞춰 브라질을 방문해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 장관과 군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미국과 브라질 간 군사협력 방안과 베네수엘라 위기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엠포스트>지는 브라질 국방부가 “미국 남부사령부에 브라질 장교가 참여하는 것은 브라질 군의 연합훈련을 강화하고 작전 및 상호 운용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