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죄질 나빠"
  • ▲ 2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뮤지컬 배우 손승원을 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사상죄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손씨가 운전한 사고 차량. ⓒ사진=강남경찰서 제공
    ▲ 2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뮤지컬 배우 손승원을 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사상죄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손씨가 운전한 사고 차량. ⓒ사진=강남경찰서 제공
    26일 새벽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뮤지컬 배우 손승원(28)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만취운전 및 무면허운전' 혐의를 적용해 손승원을 형사 입건한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손승원이 ▲총 3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전력이 있고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다시 음주운전을 한 데에다 ▲사고 현장을 무단 이탈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했다"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연예인인 손승원의 신원이 확실하고 증거가 대부분 확보됨에 따라 검찰 지휘를 받고 손승원을 일단 귀가 조치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손승원은 26일 오전 4시 20분께 부친 소유 차량(벤츠)을 몰고 서울 청담CGV 앞에서 학동사거리 방향으로 좌회전을 시도하다 1차로를 달리던 다른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206%로 면허 취소 수준까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손승원은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중앙선을 넘어 약 150m까지 달아났으나 주변에 있던 택시기사 등이 추격해 검거에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월 18일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손승원은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다 이같은 사고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