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찾아가도, 편지를 써도 소용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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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본명 정지훈·36·사진)의 부친이 10년 전 '빌려간 돈을 갚으라'며 집 앞으로 찾아온 한 피해자를 문전박대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이 피해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뽐뿌'를 통해 "1988년 서울 용문시장에서 떡가게를 하던 비의 부모가 쌀가게를 하던 자신의 부모로부터 2,300만원(쌀+현금)을 빌려간 후 갚지 않고 있다"는 호소문을 올린 바 있다.
이데일리는 27일 해당 게시글을 올린 피해자 A씨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10여년 전 우연히 비의 아버지를 만난 A씨가 돈을 돌려달라고 말했지만 당시 비의 아버지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잡아 뗐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10여년 전 비의 아버지를 우연히 만나 돈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모르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후 (비의)회사에 찾아가기도 하고, 돈을 돌려달라는 편지도 써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비의 집 앞에서 그 가족을 만나 호소했지만, '뭐하는 짓이냐'며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일각에서 '82년생인 비가 88년도에 6살인데, 어떻게 고등학생일 수 있느냐'며 고발 글의 진위를 의심하는 것에 대해선 "비가 6살이던 88년도부터 돈을 빌려주기 시작해 비의 고등학생이 된 무렵에 돈을 돌려줄 수 없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비의 부모를 상대로 채무 불이행 의혹을 제기한 A씨의 주장에 대해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는 "비는 상대방 측이 주장하는 채무 금액과 관련, 확인되는 금액에 한에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전액 변제할 것이나, 상대방 측의 인터뷰와 거론되는 표현(잠적, 사기, 문전박대 등)들로 인해 소속 아티스트는 물론,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명예까지 피해를 입은 점에 대해선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