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빌려간 1천만원 갚으라는 주장에"왜 이제와서… 마이크로닷과 엮지마"
  • 20년 전 자신의 모친이 지인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도마 위에 오른 래퍼 도끼(본명 이준경·28)가 "이미 완전 종결된 문제를 왜 이제와서 다시 거론하는지 모르겠다"며 "우린 잠적한 적도 없고, 그 돈으로 금수저로 살아간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도끼는 26일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앞서 자신의 모친(김OO)과 대구에서 중학교를 같이 다닌 것으로 알려진 A씨가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IMF 외환위기 이후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대형 레스토랑을 운영하던)김씨에게 1천만원가량을 빌려줬으나 지금까지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도끼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 레스토랑이 망해 어머니에게 1,000만원 정도 채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그 마저도 2003년 적법하게 해결이 됐는데 이제와서 왜 기사들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우린 잠적 한 적 없습니다. 마이크로닷 사건 때문에 같은 그룹(올블랙)이었다는 이유로 엮으려는 거 같은데, 우린 그 돈으로 금수저로 살아간 적도 없습니다. 상대를 잘못 골랐습니다."

    도끼는 A씨가 '1,000만원을 빌려준 뒤 단칸방에서 힘들게 살았는데, TV에서 (도끼가)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지난 일이 떠오르면서 마음이 쓰렸다'고 말한 점에 대해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도끼는 "겨우 1,000만 원으로 인생이 바뀔까 싶다"며 "1,000만원 갖고는 집도 못사고 어차피 내 한 달 밥값 수준인데 1,000만원을 받지 못했다고 단칸방에서 힘들게 살았다는 건 말이 안된다"는 논리를 펼쳤다.

    "불만 있으면 여기와서 이야기 하세요. 10억, 20억, 100억이었으면 이리저리 검토도 해보고 사과문을 올리고 할 텐데, 1,000만원 갖고는 집도 못삽니다. 어차피 내 한 달 밥값이에요."

    또한 도끼는 "제가 TV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건 약 3년 전부터이고, 기사에 언급된 일은 20년 전 일"이라면서 "제가 못살았고 컨테이너 박스에서 살았다고 말한 건 거짓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 도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