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불량식품 파는 악덕상인 생각 난다… '탈원전 공약 무효'부터 선언해야"
  •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전여옥 블로그
    ▲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전여옥 블로그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중간 기착지로 체코를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방문하는 데 대해 "옛날 불량식품을 만들던 '악덕사장'이 연상된다"고 비난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양심이 없다"며 "선거공약대로 우리나라는 '탈원전'을 고집하면서 어떻게 체코에는 '원전 사세요'를 할 수 있나"라고 이렇게 비난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국민 70%가 원전 유지를 원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체코와의 원전 세일즈 외교에 앞서 '탈원전 공약은 없던 일' 선언을 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체코 순방에서 '원전' 세일즈 외교

    전여옥 전 의원이 이렇게 밝힌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이 체코 순방에서 '원전 수주'를 골자로 한 세일즈 외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원전업계에 따르면, 체코는 내년 초 총 21조원에 이르는 '신규 원전 사업' 국제 입찰에 나선다. 당초 체코의 원전 수주는 러시아가 유력했으나, 최근 유럽연합(EU)와 러시아 관계가 악화되면서 우리나라가 유력 후보로 부상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체코와의 정상외교를 통해 원전 수주에 나선다면 러시아의 원전 수주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0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박8일 일정으로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그 계기로 체코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G20 정상회의 참석 전 중간 기착지로 체코를 방문해 바비쉬 총리와 회담을 갖고 현지 진출기업 대표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