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측 "거짓으로 일관한 '현지 프로모터' 고소할 것"
  • 현지 프로모터의 실수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억류됐다 풀려난 배우 이종석(29)의 소속사가 행사를 주관한 에이전트 등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종석의 소속사 '에이맨 프로젝트(A-man project)'는 6일 인스타그램에 재차 올린 공식 입장문을 통해 "팬미팅에 앞서 에이전트(유메토모, 더크리에이티브랩)로부터 현지 프로모터인 '예스24'가 이종석 외 총 11명 스태프의 공연 비자 발급을 완료됐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으나, 뒤늦게 비자 발급에 문제가 발생해 이민국으로부터 출국 정지 조치가 내려진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며 "예스24 측이 수차례 거짓말로 일관, 배우와 에이맨 프로젝트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에이맨 프로젝트는 "공연 비자 발급을 완료됐다는 얘기를 듣고 2일 자카르타에 들어와 팬미팅 공연을 예정대로 마친 뒤 4일 오후 출국을 앞두고 있었는데, 오후 8시경 자카르타 공항에서 출국자 전원의 여권를 소지하고 있던 예스 24 인도네시아 법인장의 행방을 알 수 없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에이맨 프로젝트는 "이후 5일 오전 2시 30분께 연락이 닿은 법인장을 통해 티켓 판매량 누락 신고로 인도네시아 현지 세무 당국이 출국자 전원의 여권을 압류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벌금을 납부할 것이라는 상황을 전달받았는데,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을 통해 알아보니 비자 발급에 문제가 발생해 이민국으로부터 출국 정지 조치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이맨 프로젝트는 "해당 시점까지 예스24 측은 이종석 배우와 에이맨 프로젝트에 거짓으로 일관, 금전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며 "향후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율촌을 통해 프로모터인 예스24를 비롯한 두 에이전트사를 대상으로 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예스24 측은 6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담당자가 회의 중"이라며 답변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아이디 '비디오 몬스터(VIDEO MONSTER)'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자카르카에 억류됐다 풀려난 이종석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자신을 향해 '미안하다'고 울먹이는 인도네시아 팬들을 보며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전해졌다.
  • 다음은 이종석 소속사 에이맨 프로젝트가 2번째로 올린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에이맨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5일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진 당사 소속 이종석 배우의 출국 조치에 대한 에이맨 프로젝트의 공식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이종석 배우의 자카르타 팬미팅 비자 미발급 사태와 관련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사는 이번 팬미팅이 진행된 지난 3일에 앞서, 에이전트인 유메토모와 더크리에이티브랩 관계자를 통해 현지 프로모터인 예스24가 이종석 외 총 11명 스태프의 공연 비자 발급을 완료됐다는 진행사항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2일 자카르타에 입국한 12인은 3일 오후 6시 30분 팬미팅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출국을 앞둔 4일 오후 8시께 자카르타 공항에서 출국자 전원의 여권를 소지하고 있던 예스 24 인도네시아 법인장의 행방을 알 수 없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후 당사는 5일 오전 2시 30분께 연락이 닿은 법인장을 통해 티켓 판매량 누락 신고로 인해 인도네시아 현지 세무 당국이 출국자 전원의 여권을 압류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벌금을 납부할 것이라는 상황을 전달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이종석 배우 및 스태프 전원은 이 사태가 조속해 마무리되기를 기다리며 다방면으로 해결 방안을 강구하던 중, 주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비자 발급에 문제가 발생 이민국에 출국 정지 조치가 취해져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시점까지 예스24 측은 이종석 배우와 에이맨 프로젝트에 거짓으로 일관하며 금전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에이맨 프로젝트는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율촌을 통해 프로모터인 예스24를 비롯한 두 에이전트사를 대상으로 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이 사태와 관련한 추측성 글을 통해 당사 아티스트의 명예가 훼손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출국 조치와 관련해 이종석 배우 및 에이맨 프로젝트에는 귀책 사유가 없음을 알려드리며, 향후 이와 유사한 상황으로 더 이상의 한국 아티스트가 피해 받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할 것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영상 출처 = 유튜브 채널 'VIDEO MON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