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 주관 현지 대행사, '행사 수익' 축소 신고 논란대항사 대표, 현지 세무 당국에 억류.. 이종석까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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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미팅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찾았던 한류스타 이종석(29)이 행사 기획사와 현지 프로모터의 잘못으로 인도네시아 세무 당국에 '억류'됐다 풀려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종석이 현지에 억류됐다는 사실은 지난 5일 이종석이 자신이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금 모든 스텝과 함께 자카르타에 발이 묶인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처음 불거졌다.
이종석은 "팬미팅은 감사한 마음으로 잘 마쳤지만 어제부터 억류돼 있는 상황"이라며 "자카르타 현지 프로모터가 본인들의 공연 수익 금액을 당국 세무서에 축소 신고했고, 그로 인해 전혀 관련 없는 저와 스텝의 여권을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저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팬미팅은 감사한 마음으로 잘 마쳤어요. 그런데 자카르타에 저의 모든 스텝과 함께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어제부터 억류 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자카르타 현지 프로모터인 yes24가 본인들의 공연 수익 금액을 당국 세무서에 축소 신고했고 그로 인해 전혀 관련없는 저와 저의 스텝에 여권을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yes24와 그 에이젼시인 더크레이티브랩, 유메토모의 조속한 해결을 바랍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엄마 나 오늘 늦게 들어가..)"
이종석이 인스타그램에 기재한 '더크레이티브랩'이란 단어는 다급한 마음에 '더크리에이티브랩(The Cre8tive Lab)'이란 회사명을 잘못 기재한 것으로 보인다. 더크리에이티브랩은 가수 헨리의 미디어·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로, 이번 이종석의 아시아 팬미팅 투어 '크랭크업' 진행을 전담하고 있다. '유메토모(YUMETOMO·夢友)'는 해외 공연·이벤트 전문 기획사로 이종석의 해외 팬미팅 행사 에이전트를 맡고 있다.
이종석의 설명에 따르면 자카르타 현지 프로모터를 맡고 있는 'YES24(예스24)'가 원천적인 잘못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YES24가 공연 수익금을 축소 신고함으로써 현지 대표가 인도네시아 세무 당국에 억류됐고 그 여파로 해당 공연에 참여한 자신들의 발까지 묶이는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
이종석이 인도네시아에 억류됐다는 글은 곧바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순식간에 100건에 가까운 기사들이 쏟아져나왔고,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마다 해당 사실을 두고 뜨거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이종석은 관련 게시글을 삭제했다. 대신 소속사가 나서 저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팬들의 이해를 구했다.
'에이맨 프로젝트(A-man project)'는 6일 오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사 배우인 이종석이 인도네시아 팬미팅 직후 기획사와 현지 프로모터 Yes 24의 업무 처리 때문에 귀국 일정이 지연되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쳤다"며 "다행히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국할 수 있게 되어 배우는 지금 항공편으로 귀국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에이맨 프로젝트는 "이런 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지금 당사에서도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 기획사와 Yes 24의 설명이 계속 바뀌고 있다"며 "▲처음에는 Yes 24 현지 대표가 아무런 이유 없이 배우와 스탭들의 여권을 가지고 잠적했다고 들었는데 ▲몇 시간이 지나자 Yes 24가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 현지 대표가 인도네시아 세무 당국에 억류됐고 그 과정에서 현지 대표가 소지하고 있던 배우와 스탭들의 여권까지 같이 압수됐다고 설명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또한 "몇 시간이 지나니 ▲현지 언론에서 Yes 24가 실수로 단기취업허가를 신청하지 않아서 비자 문제까지 발생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며 "하나하나가 모두 기막힌 얘기 뿐이라 앞으로 무슨 설명과 변명이 더 나올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에이맨 프로젝트는 "이번 사태를 초래한 기획사나 현지 프로모터에 대해서 당사는 법무법인 율촌(담당변호사 안정혜)을 통해 단호하게 법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모두 법무법인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사관 도움으로 6일 오전 무사 귀국
지난 4일 자카르타 공항에서 여권이 압수됐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이틀간 현지 호텔에 체류한 이종석은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 6일 오전 9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무사 귀국했다.
현재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촬영에 들어간 이종석은 오는 1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되는 팬미팅 투어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종석의 소속사 에이맨 프로젝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공식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에이맨 프로젝트(A-man project)입니다. 당사 배우 이종석이 인도네시아 팬미팅 직후 기획사와 현지 프로모터 Yes 24의 업무 처리 때문에 귀국 일정이 지연되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당사도 몹시 당황하였습니다. 배우도 자신의 신변보다 혹시 드라마 촬영일정에 지장이 생기면 어떡하나 걱정하며 노심초사 계속 마음을 졸였습니다. 다행히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국할 수 있게 되어 배우는 지금 항공편으로 귀국 중입니다.
이런 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지금 당사에서도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 기획사와 Yes 24의 설명이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Yes 24 현지 대표가 아무런 이유 없이 배우와 스탭들의 여권을 가지고 잠적했다고 들었습니다. 몇 시간이 지나자 Yes 24가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 현지 대표가 인도네시아 세무 당국에 억류되었고 그 과정에서 현지 대표가 소지하고 있던 배우와 스탭들의 여권까지 같이 압수되었다고 설명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또 몇 시간이 지나니 현지 언론에서 Yes 24가 실수로 단기취업허가를 신청하지 않아서 비자 문제까지 발생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나하나가 모두 기막힌 얘기 뿐이라 앞으로 무슨 설명과 변명이 더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초래한 기획사나 현지 프로모터에 대해서 당사는 법무법인 율촌(담당변호사 안정혜)을 통해 단호하게 법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며, 향후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모두 법무법인을 통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당사와 배우는 현지 팬들이 보여주신 애정과 성원만 안고 가겠습니다.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드라마 제작사 및 모든 관계자와 국민 여러분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전하며, 당사와 배우는 배우에게 보여주신 관심과 애정에 더욱 성실한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