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주가 곡소리 나는데 대통령 뭐하나"… 안상수 "한달에 210조 날아가"
  • ▲ 자유한국당 30일 원내대책회의 모습.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자유한국당 30일 원내대책회의 모습.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30일 "문재인 정부는 경제성장률 같은 경제지표뿐만 아니라 코스피 지수 2,000선이 끝내 붕괴하는 등 시장 자체의 비관론이 확산되는 심각한 상황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본시장이 흔들리는 것도 문제지만 자본이 유출된다는 것은 경제 생산성 문제와 직결된다"며 "소프트한 분배 프로그램 정도에 불과한 소득주도성장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경제의 기본 토대와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 정권이 아무리 경제에 무능한 정권이라고 해도 어찌할 줄 모르고 우왕좌항 할 게 아니라 (경제 붕괴) 시그널이 감지됐을 때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은 위기의 징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다양한 영역의 경제계 인사들과 경제원로, 경제학자 등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비상시국경제회의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나 몰라라'하며 방치만 할 게 아니라 주가폭락이나 고용세습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해 달라"고 했다.

    주가폭락-고용세습 심각성 인식해달라

    안상수 의원도 "지난 한 달 동안 시가 총액으로 210조가 날아갔다. 우리나라 예산의 절반이나 된다"며 "미국·중국 무역 전쟁으로 미국 금리인상 등 여러 외적 요인이 있다고 하지만 심각하다"고 했다. 

    안상수 의원은 "기업의 성장지표 등 모든 경제적 지표가 문재인 정부의 반(反)시장 정책으로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며 "문재인 정권은 '평화가 경제다'를 외치고 있는데 이는 유엔 제재 위반이라는 경고를 받고 있고, 국내 7개 은행이 미국 재무부로부터 벌금을 받으면 세컨더리 보이콧까지 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이 이룬 국민소득 3만 달러, 10대 경제 강국의 위상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경각심으로 경제를 정책에 대해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핑계'로 성공한 사람은 김건모 밖에 없어

    한편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전날 "증시가 폭락하고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그것도 이명박·박근혜 탓이라는 문재인 정권과 좌파들"이라며 "'핑계'로 성공한 사람은 김건모 밖에 없답니다. 안타깝네요"라고 비난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정책이 자유주의 시장경제로 바뀌고 튼튼한 한미 공조 하에 대북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연말 되면 IMF 외환위기 못지않은 불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책을 바꾸든지 문재인 정권이 물러나든지 둘 중에 하나가 돼야 나라가 산다"며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 그래야 나라도 살고 문재인 정권도 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