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방탄소년단만의 새로운 길 개척" 극찬"세계적인 노래가 반드시 영어 가사일 필요 없어"
  •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타임(TIME)의 '글로벌판' 표지를 장식했다.

    현지 시각으로 10일 미국 타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과의 인터뷰와 함께 멤버들의 얼굴이 담긴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이 세계를 정복하는 방법(How BTS Is Taking Over the World)'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개했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은 '비틀즈'와 '원 디렉션'처럼 듣기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고, '뉴키즈 온 더 블록'과 '엔싱크'를 연상하게 하는 댄스를 보여주지만, 방탄소년단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Like The Beatles and One Direction before them, BTS serves up a mania-inducing mix of heartthrob good looks and ear-worm choruses, alongside dance moves in the vein of New Kids on the Block and *NSYNC. But the band—whose name stands for Bangtan Sonyeondan in Korean and Beyond the Scene in English—is also breaking new ground."

    타임은 "방탄소년단은 케이팝에 한 획을 그은 방시혁 대표에 의해 만들어졌다"며 "방시혁 대표가 다듬어지지 않았던 멤버들을 보완하고 프로듀싱을 통해서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완성됐다"고 표현했다.

    또한 타임은 "방탄소년단은 미국 스타디움 공연장을 매진시킨 첫 번째 한국 가수가 됐다"며 "멤버 중 RM만이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고 그들의 노래 대부분이 한국어로 돼 있지만, DJ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의 말처럼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인정받는 노래가 반드시 영어로 쓰여질 필요는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RM은 'IDOL'가사가 현재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타임 취재진의 질문에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방탄소년단의 아이덴티티의 중심"이라며 "인생에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지만 자기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슈가는 "뮤직비디오나 SNS, 가사 등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고 팬분들은 열심히 번역을 해서 널리 알리고 있다"며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언어의 장벽이 있어도 음악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똑같다"며 "음악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지민은 "우리가 관객분들에게 에너지를 주지만 저희도 받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슈가는 "언젠가는 슈퍼볼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라며 희망과 목표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3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고 돔에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