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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OEM 퇴출" 날벼락… 중소기업들 '멘붕'

"최저임금 부담" 중소기업, 해외생산 모색하자… 공영홈쇼핑 "OEM 제품 안받겠다" 황당 조치

입력 2018-08-02 16:38 수정 2018-08-02 17:12

▲ 공영홈쇼핑은 지난 1일 개국 3주년 기념식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선언을 했다. ⓒ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소벤처기업 제품들을 위한 공영홈쇼핑이 이달부터 순수하게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들만 판매하기로 방침을 정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에서 생산해 들여온 주문자생산(OEM) 방식의 제품 판매를 허용해 왔지만 앞으로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공산품 전품목이 해당된다. 기존에 있던 상품들은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은 이같은 내용을 지난 1일, 3주년 기념식에서 발표했다. 

생산시설 해외 이전 막기 위한 조치?

공영홈쇼핑 측은 국내 생산 제품과 이를 만드는 기업들을 살리고 해외로 생산 시설 등을 이전 시키지 않도록 해 일자리 감소를 막는 취지의 조치라고 설명한다.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는 기념식에서 “국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이들의 판로 개척을 돕자”면서 “우수한 유통채널을 보유한 공영홈쇼핑이 일자리 확산과 혁신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건비 부담… 국내 생산 불가능

하지만 이미 많은 분야에서 해외 생산을 해오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인건비 부담 등의 이유로 국내에 생산 시설을 갖추고 운용하는 것이 어려운 현실을 도외시 하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또한, OEM 제품들을 공영홈쇼핑에서 판매하지 못할 경우 이를 대체할 다른 판매처를 찾아야 하는데 이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지적한다. 낮은 수수료와 같은 공영홈쇼핑만의 혜택도 누리지 못하게 된다. 

다른 판매처도, 대체 상품도 마땅찮아

공영홈쇼핑의 입장에선 현재 전체 판매 상품 중 20%(식품류를 제외한 공산품들은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 OEM 상품들을 대체할 국내산 제품들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7년 거래액이 5,828억원였음을 감안할 때 1,200억원 상당에 달하는 국내산 제품들을 여러 검증 단계를 거쳐 찾아야 하는 것이다.   

우수 국내 제조 상품들을 찾아도 기본적으로 국내 생산 가격이 높기 때문에 해외 OEM 제품들보다 판매 가격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이는 다른 홈쇼핑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상품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되고 결과적으로 공영홈쇼핑의 매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다.

OEM 제품들과 가격경쟁도 안되는데

지난 2015년 개국한 이래 공영홈쇼핑은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는 판매수수료율도 지난해의 23%보다 내린 20%로 운영하고 있어 수익성이 좋아지기를 기대하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놓은 지난해 업계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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