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표 “반장식과 같은날 들어와 같은날 손잡고 나가”
  • ▲ 홍장표 전 경제수석비서관과 반장식 전 일자리수석비서관. ⓒ뉴시스 DB
    ▲ 홍장표 전 경제수석비서관과 반장식 전 일자리수석비서관. ⓒ뉴시스 DB
    "반장식 일자리수석비서관과 같은 날 들어와서 같은 날 손잡고 나가게 됐다."

    청와대를 떠나는 홍장표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이 27일 마지막 현안점검회의 때 언급한 말이다. 홍장표 전 경제수석비서관은 “그동안 사안이 있어도 말하기 조심스러웠다. 이제는 재갈이 풀렸다. 앞으로는 자유롭게 주장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장표 전 경제수석비서관과 한날한시 퇴장하게 된 반장식 전 일자리수석비서관은 “국민의 삶이 달라지는 것을 체감하는 게 중요하지만 그 짐을 남기고 가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또) 제가 회의 때 졸리게 보고를 했는데 늘 경청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실제 홍장표 전 경제수석과 반장식 전 일자리수석은 지난해 7월3일 임명됐고,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개편을 통해 동시 퇴임을 하게 됐다. 아울러 홍장표 전 경제수석과 반장식 전 일자리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기조인 ‘문재인노믹스’의 양 축으로 꼽힌다.

    1960년생인 홍장표 전 경제수석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1956년생인 반장식 전 일자리수석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한 재정전문가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홍장표 전 경제수석과 반장식 전 일자리수석의 이임 관련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유쾌했고 요즘 젊은 사람들 말로 ‘쿨(Cool)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