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머문 당사 떠나 영등포로 이전 추진 중… 집회·시위 잦아 건물주 불만도 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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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여의도에 위치한 자유한국당 중앙당사 ⓒ뉴시스
자유한국당이 11년간 머물렀던 서울 여의도 당사를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난 해결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다.27일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당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여의도 한양빌딩 당사에서 영등포동 한 건물로 자리를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한국당이 현재 머물고 있는 여의도 한양빌딩은 국회의사당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곳으로, 중앙당사 및 여의도연구원 사무실로 활용 중이다. 하지만 임대료가 월 1억원 수준으로 민주당이나 다른 정당에 비해 상당히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자유한국당 당사 이전은 이미 오래전부터 거론돼 왔다. 임대료 부담 뿐 아니라 집회와 시위가 워낙 잦아 건물주의 불만도 누적됐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우려하는 내부 목소리도 적지 않다. 영등포로 이전할 경우 국회의사당과 접근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클 뿐만 아니라 '여의도'라는 정치적 상징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대부분 여야 정당이 여의도 당사를 두고 있다. 한국당 한 당직자는 "여의도를 떠난다는 것 자체가 씁쓸할 수밖에 없다"며 "경비 절감은 여의도 내에서도 가능하지 않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