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길 회장 "서울교육감 의미 커... 당선 의지 적극적으로 내비쳐야"
  • 박선영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는 14일 서울 중구 뉴데일리 본사를 방문해 인보길 뉴데일리 회장 및 경영진을 만났다. 이날 뉴데일리 본사에는 인보길 뉴데일리 회장, 이진광 사장, 이성복 부사장, 이범진 편집국장 등이 참석해 박 후보와 대담을 나눴다. ⓒ뉴데일리 이기륭 기자
    ▲ 박선영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는 14일 서울 중구 뉴데일리 본사를 방문해 인보길 뉴데일리 회장 및 경영진을 만났다. 이날 뉴데일리 본사에는 인보길 뉴데일리 회장, 이진광 사장, 이성복 부사장, 이범진 편집국장 등이 참석해 박 후보와 대담을 나눴다. ⓒ뉴데일리 이기륭 기자

    박선영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뉴데일리 본사를 방문해 인보길 회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선영 후보는 "전교조 적폐(積弊) 청산과 함께 서울 교육을 세계 교육으로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선영 후보는 이날 뉴데일리 본사에서 인보길 회장, 이진광 사장, 이성복 부사장, 이범진 편집국장과 대담을 나눴다.

    인보길 뉴데일리 회장은 "전체적으로 우파가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교육감을 탈환하면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최종 당선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격려했다.

    박 후보는 "이제는 30년 전교조 교육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학력미달자를 양산하는 혁신학교를 혁파하고 인성교육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출신이기도 한 박선영 후보는 "교육에 정치인은 필요없지만 서울교육 개혁을 위한 정치적 협상력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최근 문용린 전 교육감을 만났는데 선거운동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물었더니 '보수'를 꼽았다"며 최근 단일화를 둘러싼 우파 진영 내부의 논란에 대한 심적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우파 교육감후보 단일화기구인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교추본)·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합(우리감) 공동위원회는 지난 11일 박선영 동국대 교수를 서울교육감 우파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그러나 경쟁 후보였던 곽일천 전 서울디지텍고 교장, 최명복 전 서울시의원은 경선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준순 전 서울교총 회장 역시 같은 이유로 단독 출마를 선언해 우파 진영의 '다자 출마'는 이미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박선영 후보는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예정된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을 해명하고 서울교육 현안의 대안 제시를 통해 선거운동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박선영 후보 측은 선거 캠프 마련을 위해 서울 종로구 인근을 둘러보고 있는 중으로, 현재 종로구 소재 한국걸스카우트연맹 건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영 후보는 이화여대 법학 학사, 동대학 석사를 거쳐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해 2007년부터 동국대 법과대학 교수를 맡고 있다. 제18회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