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기자 한 명이 내사 받고 있어..입건은 아냐"경찰 소식통 "A기자가 형사입건된 건 사실..현재 수사 중"
  • 한겨레신문 소속 기자 한 명이 마약 관련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신문은 지난 10일 "마약 관련 혐의로 기자 한 명이 경찰 내사를 받고 있으나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고 입건되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1차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당사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추가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겨레신문은 "이번 일을 매우 위중하고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으며 객관적인 사실 관계가 드러날 때까지 상황을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사실과 다른 루머가 퍼지지 않도록 협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 경찰 소식통은 11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한겨레신문 소속 기자 한 명이 입건된 건 사실"이라고 밝힌 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혐의 여부나 자세한 사건 내용에 대해선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형사 입건된 한겨레신문 소속 기자는 "지인과 술을 먹기 위해 약속한 장소에 있었는데 경찰이 마약투약 현장이라고 보고 현장을 덮친 것"이라며 "마약 투약 혐의로 내사 받던 지인과 같이 있었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게 전부인데 이 사실이 부풀려져 사생활 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겨레신문 소속 기자는 경찰의 임의동행에 응해 조사를 받았는데, 마약 투약 여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바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한겨레신문이 배포한 공식입장 전문.

    소속 직원에 대한 소문과 관련해 알려드립니다.

    최근 정보지 등에 유포되고 있는 한겨레신문사 소속 직원에 대한 소문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설명드립니다.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기자 한 명이 마약 관련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는 중이지만,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고 입건되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차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당사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추가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겨레신문사는 이번 일을 매우 위중하고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사실 관계가 드러날 때까지 한겨레신문사도 상황을 면밀히 확인할 계획입니다. 사실과 다른 루머가 퍼지지 않도록 협조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사실 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한겨레신문사는 그에 걸맞는 조처를 취할 계획입니다.

    2018년 5월 10일

    한겨레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