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청소년 스몸비(Smombi·보행 중 휴대폰 이용) 사고 방지 서비스 실시
  • ▲ 방송통신위원회.ⓒ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휴대폰을 손에 쥔 채 도로를 오가다 차량과 충돌하는 보행 사고를 줄이기 위해 방통위가 '걸으면 스마트폰 화면이 잠기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보행 중 스마트폰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스몸비 기능'을 사이버안심존앱에 본격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스몸비(Smombi)란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한 신조어다.

    학교와 가정에서 실시하는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예방 서비스인 사이버안심존 어플에는 10일부터 스몸비 방지 기능이 도입된다.

    행전안전부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스마트폰 관련 교통사고는 2.2배, 보행자 관련 사고는 1.6배 증가했으며 사고가 발생한 연령대는 20대 이하 청소년이 40.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도입된 스몸비 방지 기능은 방통위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사이버안심존'앱을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을 활성화 해놓은 상태에서 5~7걸음을 걸을 경우 화면은 자동으로 잠기며, 재사용을 하기 위해서는 걸음을 멈추고 잠금해제 버튼을 눌러야 한다.

    다만 긴급상황을 대비해 화면이 잠긴 상태에서도 긴급통화는 가능하며 잠금 화면에서 긴급통화를 누를 경우 등록된 부모님의 연락처로 자동 연결된다.

    스몸비 방지 기능이 포함된 '사이버안심존'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안심존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효성 방통위 위원장은 "청소년의 보행 중 스마트폰 사고가 줄어들길 바라며, 성인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