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봤다" 목격담 쏟아져..소속사 측 "우리도 모른다"
  • ▲ 탤런트 이종수가 돌연 자취를 감춰 논란이 일고 있다. ⓒ 뉴시스
    ▲ 탤런트 이종수가 돌연 자취를 감춰 논란이 일고 있다. ⓒ 뉴시스
    한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맡기로 하고 사례비까지 받은 이종수가 돌연 자취를 감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종수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사실은 지난 28일 TV리포트의 보도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TV리포트는 "이종수가 지인 A씨의 돈을 편취한 혐의로 고소당했다"며 A씨가 이날 오전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종수는 최근 A씨 소개로 지인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약속, 계좌로 입금까지 받았으나, 결혼식 당일 종적을 감춘 채 휴대폰 전원을 꺼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종수의 소속사 측은 보도 직후 서초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A씨가 이종수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서 이종수가 여러 건의 사기 혐의로 피소된 상태라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소속사 측은 "고소 사건은 본사건 한 건"이라고 전제한 뒤 "이종수가 지난주 토요일(24일) 고소인의 지인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기로 했고, 금요일(23일) 고소인에게 85만원을 입금 받았으나, 그 이후 전화기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로 당일 고소접수일(28일)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본인에게 진위여부를 확인하기에 앞서, 인생의 중차대한 결혼식을 기분 좋게 시작하지 못하게 만든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소인의 피해를 우선적으로 보상해드리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고소인의 지인께서 다른 사회자를 급히 섭외해 발생한 섭외비용 또한 상호 협의 후, 보상해 드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한편 29일 현재까지 이종수의 거취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일주일 전 미국에서 이종수를 봤다는 목격담도 전해지고 있으나 사실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소속사 측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마지막 작품(사랑은 방울방울)이 끝나 휴식에 들어간 이후로는 이종수씨와 따로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 받지는 않았다"며 "저희들도 당사자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세간에 돌고 있는 여러 의혹들에 대해 답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다음은 이종수의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가 밝힌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국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소속배우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금일 28일 오전 TV리포트에서 보도된 이종수의 사기혐의 피소 관련하여 이종수 배우 본인에게 확인 후, 정확한 상황과 입장을 정리해 드리려고 하였으나 배우 본인의 전화기 전원이 꺼져있는 관계로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조속한 사건 파악을 위해 금일 소속사 차원에서 서초경찰서에 방문하여 내용을 확인하였고, 경찰서에 확인결과 보도 된 내용 중 이종수가 이미 여러 건의 사기혐의로 고소가 되어있는 상태라는 기사는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였습니다.

    고소사건은 본사건 1건으로 고소인의 고소내용에 의거하면 배우 이종수가 지난주 토요일(24일) 고소인의 지인 결혼식에서 사회를 진행하기로 하였고, 금요일(23일) 고소인에게 85만원을 입금 받았으며, 그 이후 전화기의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로 당일 고소접수일(28일)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하였습니다.

    소속사는 본인에게 진위여부를 확인하기에 앞서, 인생의 중차대한 결혼식을 기분 좋게 시작하지 못하게 만든 점 깊이 사과를 드리며, 고소인의 피해를 우선적으로 보상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고소인의 지인께서 다른 사회자를 급히 섭외하며 발생한 섭외비용 또한 상호 협의 후, 보상해 드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소속 배우의 불미스러운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본인과 연락이 닿는 대로 자세한 내용 확인 후,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한번 배우 본인의 입장을 정리해 전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배우 본인이 고소인께 직접 사죄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소속 배우들의 사소한 일들까지 들여다보며 꼼꼼히 챙길 수 있는 매니지먼트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