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 갚아나갈 것"
  •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미투(#MeToo) 고백'으로 성추행 전력이 불거진 탤런트 조민기(53)가 사건 발발 일주일 만에 사과 입장을 밝혔다.

    조민기의 전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27일 "배우 조민기의 요청으로 전달해드린다"며 조민기가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이 글에서 조민기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이라면서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해 법적·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민기는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며 그동안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이유를 해명한 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숙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조민기는 청주대 연극학과 조교수 시절, 학생들에게 과도한 스킨십을 시도하고 성희롱성 발언을 수차례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다음은 조민기 측이 배포한 공식 사과문 전문.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사죄드립니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습니다.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습니다.

    거듭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2018. 2. 27  조민기

    [사진 출처 = 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