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리히터 규모 7.0·30㎧ 태풍도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 ▲ 서울시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 '여성안심 재난체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여성안심 재난체험은 3월 6일부터 9일까지 1일 3회(10시, 13시, 15시) 회당 2시간씩 진행되고 2개 코스로 나뉘어 운영된다. ⓒ뉴데일리
    ▲ 서울시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 '여성안심 재난체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여성안심 재난체험은 3월 6일부터 9일까지 1일 3회(10시, 13시, 15시) 회당 2시간씩 진행되고 2개 코스로 나뉘어 운영된다. ⓒ뉴데일리
    서울시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 '여성안심 재난체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여성안심 재난체험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1일 3회(10시, 13시, 15시) 회당 2시간씩 진행되고 2개 코스로 나뉘어 운영된다. 

    제1코스는 지진·태풍 등 재난체험, CPR(심폐소생술)·AED(자동제세동기) 사용법, 생존배낭 꾸리기 등 응급처치로 구성된다. 제2코스는 지진·태풍·화재대피·완강기 및 소화기 사용으로 이뤄져있다. 지진은 리히터 규모 7.0(가옥 전파 및 교량파괴 수준)까지 체험할 수 있고, 발생 시 대처요령을 배울 수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태풍의 경우, 30㎧의 위력도 몸으로 느껴볼 수 있고, 태풍 발생 대비사항 및 대비요령을 배울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여성안심보안관·보육반장·다문화가족지원센터·건강가정지원센터·육아종합지원센터·여성능력개발원·여성발전센터·여성인력개발센터·서울시 및 자치구 여성공무원·여성가족재단·여성 시민 등 약 1,2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단체의 경우 코스 취사선택이 가능하며, 시민 개인자격으로 참여할 경우엔 제1코스만 이용가능하다. 이 중 시민 개인은 선착순 100명 한정 모집하며, 3월 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의 프로그램만 신청할 수 있다. 체험 완료 후엔 광나루안전체험관 홈페이지에서 이수증을 출력할 수 있다.

    여성안심 재난체험 첫날인 6일 오전 10시에는 이희순 광나루안전체험관장이 '재난재해 관련 여성안전 실태 및 재난체험의 필요성'을 발표한다. 이어 재난체험과 관련한 3D영상 관람, 미니 재난체험 등이 진행된다. 이 자리엔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과 여성단체, 시민 등 9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재난현장에선 남성과 여성 구분이 없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3·8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위주로 행사를 연다. 대구지하철 참사나 세월호 사건을 봤을때, 여성이 남성에 비해 재난이나 재해에 취약하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남성의 경우 민방위 교육 등 대비할 기회가 있는데 사실상 여성은 없다. 남성과 동등한 수준으로 대(對) 재난 상황대응능력을 제고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행사 참여대상이 반드시 여성한정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노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없느냐는 질문엔 "담당 부서가 여성가족정책과이기 때문에 따로 (노약자를 위해서는) 준비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